유서를 컴퓨터로 쓰다니 2009-05-23 451 나다 저도 아침부터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상황을 믿을수 없어서인지, 지금 세간에는 몇가지 의혹을 제기하더군요. 1. 대두되는 의혹중 가장 이상한 것은 유서라면 일단 자필로 써야하는데, 컴퓨터로 써서 저장해놓았다는 것입니다. 20대나 10대가 그랬다면 이해가 가지만 머리 희끗하신분이 구태여 컴퓨터를 새벽부터 켜서 타이핑쳐서 유서를 쓴다?! 누가봐도 이상한 부분입니다. 2. 그리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지만 같이사는 가족이나 측근들에 알리지 않고 나섰다는점..(이것은 자살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3. 그러나 주변을 철통같이 둘러싸고 있는 전경들의 숲을 헤치고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갓다는 것-그것도 경호원 한명을 대동하고 나갔다는 점. 4. 게다가 청와대에서 파견되었다는 경호원이 바로 옆에 있었으면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 5. 또하나, 응급상황에서 왜 더 가까운 병원이 있었는데, 먼곳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이 초장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밝혀야 세간의 의혹이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장준하선생이나, 신익희 선생같은 경우를 많이 보아온 국민들은 자꾸만 의혹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 위의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다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언론에서도 말하듯, 정치적인 압박에 의한 자살로 이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뒤늦게 검찰이 불구속 하려했다는 등의 립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책임을 면하기 위한 구차한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있을지언정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소리가 검찰내부에서도 나왔었던 사안이니까요. 분명히 정치적 보복차원으로 밖에 안보였던 일입니다. 29만원 가지고 해외여행가고 각종 치사를 누리는 분도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주말에 하늘도 오락가락 어지럽네요. 갑갑하고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