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조, 사무라이조를 아십니까? 2009-05-06 583 살라딘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하다 조삼환이란 이름이 떴다. 뭐지 하고 보니 5월 2일 시청지하철에서 무지막지하게 봉을 휘둘러 로이터통신에도 얼굴사진이 나온 인물이다. 그런데 이 분이 302전투경찰중대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각종 사이트에서 1위에서 수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자 경찰에서 블라인드처리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시위대의 폭력도 반대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경찰의 폭력도 반대합니다. 제가 알기로 시위는 해산이 우선이고, 밀어내기가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찰이 하는 짓은 채증사진을 찍어 한명이라도 더 사법처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고 수단이 목적을 전치하는 우스운 현상입니다. 전경들도 자신의 관등성명을 걸고 시위를 막는다면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마도 전경들이 흥분하여 시민을 폭행하는 일은 없겠죠? 단지 방어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요? 명동 밀리오네에서 일본 관광객 수십명이 경찰들에게 구타당하고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라고 해도 외국인 흉내내며 모면하려 한다며 정강이를 여러 차례 구타했다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 외국인인 걸 알고 사과도 없이 내 빼버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언제 중국 공안보다 못한 짓을 하는 겁니까? 지금 전경들이 시위대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게 한 명 잡을때마다 포인트를 준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예를 들어 돈이나 휴가 따위의 포상을 위한 포인트로 시위대 사냥을 한다는군요. 작년에도 엽기적인 발상을 한 경찰간부가 있더니 이제는 알게 모르게 이런 정신나간 짓을 하니 경찰이 개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로부터 경찰이란 이름이 부끄럽게 기억되는 시절은 항상 불행한 시절이었습니다. 조삼환 경감을 잘 알지 못하지만 자신이 한 행위가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연행하지만 실제로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이 불법연행을 당했을 때 이에 대한 구제방안은 전무합니다.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도 그만큼 엄중하다면 시민들이 경찰에 가지는 불신이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으리라 봅니다. 아무튼 별로 유명하지 않은 분이 인터넷에 오르니 본인으로서는 당황스러울 것이나 가족이고 친구에게 이와 같은 모습이 자랑스럽지 않겠죠.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에 검색해보십시요. 원체 인물이 훤한데다 사진빨을 잘 받아서 금새 폭력스타가 되었습니다. 검술의 경지가 보통을 넘어서 시위대 여러명이 한칼에 나가떨어지게 하는 당대의 검객이십니다. 촛불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MB에게 이런 충신들이 있으니 이 정권은 100년은 넘게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