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라면 글쎄요... 2009-04-28 421 나다 중국 위협론을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중국에 대해 정상적인 경쟁하에서는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경쟁이죠. 지금 중국으로 진출한 기업들 중 상당수가 여러가지 이유로 어렵습니다. 뭐, 임금인상과 사회보장비 인상으로 급격한 비용부담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이러한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현재 한국내 임금의 70~80%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중국정부가 이상한 법들을 만들어서 자국내 진출한 기업들의 기술을 빼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5월부터인가 시행되는 법에 따르면, 중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은 자기 제품의 설계도와 심지어 그 제품이 작동하는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까지 공개해야합니다. 중국 정부의 주장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그런다고하지만....결국에는 자국 기업들에게 그 정보를 통째로 제공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어리석게 월급 조금 싸다고 중국으로 이전한 기업들중 상당수가 짐을 싸들고 나오는 형국입니다. 몇년전에 인터넷 신문에서 본 기사를 대략 기억나는대로 전해보면, 독일의 유명한 주방기구 업체가 있는데요, 그 기업은 중국에 공장을 전혀 이전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기자가 물으니, 중국 노동자의 임금이 독일 노동자에 비해 1/3수준이어서 임금비용에 있어서는 절감이 기대되지만, 전체 생산비 절감의 효과는 5% 내외에 불과하답니다. 그에 비해, 공장을 이전하면서 생산설비의 설치시 생산 노하우와 기밀 등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고, 노동자의 숙련도를 독일 노동자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최소한 몇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손해라고...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를 못한 것 같습니다. 단지 임금 절감만을 바라보고 진출한 기업중 상당수가 막대한 손해를 입고 물러나고 있으며, 이번 설계도나 소스 코드 공개건등으로 인해 기업의 필수적인 연구개발 기밀까지 고스란히 중국업체에 갖다바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이미 제작년부터 다른 나라의 기업체들은 생산기지를 동유럽이나 베트남과 같은 곳으로 이전을 진행시켜 상당수가 이전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한국의 업체들만 봉이되고 있죠.. 일본이 기업들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중국, 별로 무섭지 않다! 한국 기업체들이 멍청하게 중국에게 자기들 기술 다 도둑질만 안당한다면 말이죠... 제생각도 동일합니다. 삼성, 현대, 엘지 등등 세계의 1위는 아니더라도 탑클래스에 속하는 생산기술과 제품을 가진 기업들이 지금 처럼 넋놓고 중국에 진출해서 통째로 기술을 도둑질 당하지만 않는다면, 중국의 추격은 상당기간 따돌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당기간 동안 중국의 임금을 비롯한 사회적 비용은 상승하여, 임금면에서도 경쟁이 가능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중국의 실질적인 임금은 한국의 70%를 상회한다고 합니다(중국은 고용주가 부담하는 각종 사회복지비용이 한국보다 더 높음). 오보님의 글 ------------------------------------ 우리나라 IT 기술 경쟁력의 본질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solution을 개발하여 시장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후발 주자가 따라오는 약 8개월 또는 1년의 시간 동안 막대한 수익을 보는 구조라고 하면 대강 맞습니다 그 후발 주자는 중국입니다 중국과 같은 제품으로 경쟁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 동네 애들은 우리가 1만대 이야기 할때 100만대를 우리 판가의 반 값으로 질러 버리는데 도저히 당해낼 도리가 없습니다 일본은 좀 달라요 애네는 내수 시장 위주라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한국의 IT 제품과 시장이 조금 다릅니다 작년 하반기 부터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그냥 버렸어요 우리 시장을 지금 중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공장이 멈추기 시작했는데 이미 이때 결판이 다 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