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오해?? 이게 오해할 문제인가? 2009-04-24 524 살라딘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나였다. 이나라의 권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대한민국의 성인남자중에 장자연리스트를 안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네이버 연관검색어에서 친절하게 알려준 것만해도 10명 가까이 되었는데 정작 문제가 된 사람들은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 오늘의 가장 웃기는 말을 들라고 하면 단연 " 언론인 언급은 고인의 오해"라는 말이다.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 신인탈렌트가 자살하면서까지 작성한 문서에 자신이 성접대를 하지도 않은 인사를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적었을까? 다른 이들의 글이라면 이런 의문은 유효하지만 자살자 본인의 글이라면 신빙성 높은 이글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은 경찰의 알아서 기는 수사는 앞으로 경찰에게 수사권이 주어졌을때 어떤 참사가 벌어질지를 보여주는 전조인 것이다. 충분히 밝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구미제사건을 만드는 이런 수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혹은 유권무죄 무권 유죄)를 부르짖던 지강헌의 외침이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조선일보는 경찰수사에서 자신의 사주는 무관하다는 기사를 내어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누가 그걸 믿어줄까? 웃기는 건 포털이다. 관련기사에 일체의 댓글도 달지 못하게 한 것이다.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등에서 댓글을 달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 경찰에서 미리 댓글을 달지 못하게 요청한걸까? 아니면 포털이 알아서 긴 처사일까? 경찰이 그런 요청을 했다면 자신들이 얼마나 비웃음을 받을지 충분히 알고 있어서 먼저 차단한걸까? 아무튼 엄청나게 폭주할지도 모르는 댓글을 막기위해 벌인 이번 사건은 웃기다 못해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