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반론과 동의 2009-04-16 426 행인 노무현에 대한 수사가 표적수사＇인지 아닌지는 주관적 판단에 속하는 문제고(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좌파의 심정을 십분이해한다) 어쨌든 구린데가 있으니까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시종 깨끗했으면 어떻게 사법적 대상이 될수있나.보선을 앞두고 선거효과를 노린다는 말도 하지만 그런 얘기는 본말이 전도된것이다. 그까짓 보선 누가 이기든 몇석에 불과하다. -> 그까짓 보선 누가 이기든 몇석에 불과하다? 재보선에 걸린 의석수는 몇 안되지만 이번 선거의 파급력은 엄청날수도 있다는 걸 모르고 계신가요? 경주에서 보면, 친이 대 친박이 맞붙었는데 친박이 이긴다면 한나라당내에서 친박의 입지는 지금보다 더 커질것은 분명하구요.. 전주덕진에서는 정동영이 이긴다면 신당이 창당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인천, 울산등 모두 한나라당이 참패한다면 MB의 정책드라이브는 매우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다시 한 번 정국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걸린 의석이 작다고 그 의미와 영향력도 작다는 논리는 좀 아닌 듯 싶은데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정치적 현안들이 산재해 있는 시기에는 말이죠. 노무현의 청렴성을 믿고 싶어하는 노빠들이 의외로 많다는데 놀라고 있다. 아직도 바보 노무현＇타령을 하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념에 쩔어서 노무현의 페르소나＇에 기만당하고 있는것이 아닐른지. 인간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제나 타자에 투사되는 이미지 뒤편에서 호박씨를 까며 살아간다. 신독(愼獨)이라는 유교적 개념이 생겨난 이유도 다 그런 배경에서이다. 지지자들은 정치인들의 cf이미지에 열광하지만 그 실정적 근거는 별로 취약하다. -> 그래서 MB정부가 그렇게 무리하게 언론장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군요. 그리고 핀트와 약간 어긋나긴 하지만 전 노무현의 청렴성을 믿고 있지 않습니다. 그도 결국 정치인일 뿐이 거든요. 단지 도덕적으로 더 형편없는 MB와 한나라당이 도덕적인척 하는 모양새가 굉장히 어색하고 재수없을 뿐입니다. 노무현 수사는 사법적 진행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대체로 더러운 실체가 규명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것으로 기대한다. 그래도 좌파가 더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부정부패는 이념에 상관없이 현실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을뿐이라고.. 좌파도 똑같이 어리석고 무능하고 더럽고 사이비하지만 헤게모니를 틀어쥐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기만을 해온것 뿐이라는 사실을. 노무현의 재기 따위는 없다. 그는 한낱 죽은 권력이다..치사하지나 말았으면. ->저 역시 부정부패는 이념의 다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점에서는 동의 합니다만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전혀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 대신에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중심에 가장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것이 노무현세력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