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과 잠시 나누어본 보수주의 이야기 2009-04-08 608 유은선 벌써 한 2-3주쯤 지난 이야기지만 (원래는 그때 좀 하려던 이야기였는데...여러가지로 좀 바쁘다 보니 늦어졌네요 ^^;;) 보수주의에 관해 저희 시아버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한테 시아버님이라니까...당연히...고령의 저학력층을 연상하실듯 한테 실은 저희 시아버님은 서울대 화공학과를 나오신...그 당시로선 상당히 엘리트셨던 분이십니다...보통 집안에서 시부모가 학력이 낮고 며느리가 학력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그래서 저희 집안 같은 경우엔...전문대 나온 제가...서울대 나오신 시아버님보다 학력이 딸려요...흑흑...T.T) 아무튼...저희 시아버님 말씀을 요약 정리 하다면 이교수님 주장과는 좀 상반되거나 이채롭다거나 할까요 ? .... 이공계 출신이시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면도 있겠지만 여히튼...소위 보수,진보 논쟁에 대해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은 과학 : 종교 라고요...보수,진보니 좌우니 이럴게 아니라... 우선 요지는...그러니 요즘 젊은애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무슨 6.25 겪은 세대가 보수고 다음 세대들이 진보...이런게 아니라 그러니...시아버님 말씀을 직접 그대로 인용하자면 " 요즘애들이 보수니 진보니 우파니 좌파니 그런식으로 개념 붙인 그 자체가 글러먹은것 !!! "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니...뭐 제 입장에선 별다른 할말은 없어진건데... 여하튼 시아버님 말씀은 그겁니다...사실은 과학이 종교를 압도할수 있어야 한다는것...저희 시아버님은 종교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생각하시는 그런 분이시거든요 (그런 저희 시아버님이시니...가령 제가 반핵반김 집회 나가고...김상철 장로님이나 김진홍 목사님이 주도하시는 그런 집회 나가는 꼴 보고 " 얘가 원래 그런애가 아니었는데 어쩌다 골수 예수쟁이가 되었나... " 그렇게 생각하셨을수도...^^;;) 참고로 저희 시댁은 제사 지냅니다... 아무튼...제가 이전에 차라리 청교도 윤리와 유교윤리를 절충해서 한국형 보수윤리를 만드는건 어떻겠느냐 ? 이런 취지의 말씀 드렸던건 기억하실겁니다 - 물론 그렇다고 제가 무슨 이단종교 만들겠다는건 아니고요 그런데 관심도 없고... 다만...보수주의 이야기를 저희 시아버님과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보니 저희 시아버님께서... 요약하자면 " 보수니 진보니 좌파니 우파니 그러는 요즘 애들 그 자체가 글러먹은거야...사실은 과학이 종교를 능가해야돼... " 이게 저희 시아버님 말씀이시거든요 참고로 저희 시아버님은 6.25때 초등학교 5학년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에 언급한것처럼 서울대 화공학과를 졸업하신 그 당시엔 상당한 엘리트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