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의 종교적 관점 2009-04-09 602 추풍 원래 보수와 진보는 사회변화의 속도를 둔 사상일 뿐 나라를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사상은 종교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으로서 보수 진보 양 진영 모두 기독교의 입김이 닿아 있고요. 그렇다고 사상이 과학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과학이 비종교적이고 진보가 비종교적이라면 진보지식인들은 모두 한결같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과학자형이어야 하는데 감성적인 혁명가나 개혁가가 많은 진보진영을 볼 때 그것도 아니죠. 저는 진보는 비종교가 아니라 정교분리를 추구한다 보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1950-2000년에 미국에서 진보정권이 집권할때마다 꾸준한 정교분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민주당 케네디 정권의 엥겔 대 비탈레 사건(1962)으로서 공립 학교의 주기도문 낭송이 폐지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이 지배하던 미국을 한바탕 떠들석하게 만든 이 사건은 진보의 목적을 엿볼 수 있게 하고있죠. 그리고 기독교는 보수의 가까운 종교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불변성을 따르는 기독교인들의 가치관에서 비롯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옛 카톨릭에서부터 현 우리나라의 장로교까지 이어져 내려온 가치관이라 보시면 됩니다. 현 대한민국 기독교는 옛적으로부터 내려오는 반도인의 극단적인 기질이 기독교와 맞물리면서 강력한 신앙심과 기독교의 빠른 성장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그 빠른 성장의 부작용으로 극단적인 믿음이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거부하고 배타적인 면을 보임으로서 사회의 영향력 있는 몇몇의 그릇된 성직자들로 인해 조용히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직자들의 선행이 묻혀지고 전체가 욕을 먹는 상황입니다. 흔히 기독교가 보수적인 이유는 북한 공산정권이 기독교를 금지함으로서의 반작용이라고들 하는데 물론 그 점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의 이유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김진홍 목사님를 말씀하시는데... 두레마을에서의 김진홍 목사님의 선행은 인정해야하지만 최근의 정치활동과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는 뉴라이트의 활동은 별로 보기 좋지 않군요. 세상을 이끄는 기독교 정신은 원수에게 다른 뺨마저 내줄 수 있는 사랑 이어야 하는데 그 사랑이 결여된 대립과 갈등의 연속인 정치세계에서의 활동, 특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예수의 말씀을 따라야 할 성직자가 현 대한민국에서 스스로를 보수우익이라 칭하는 뉴라이트전국연합에서의 활동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