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상보기 방법 2009-03-30 565 살라딘 내가 세상을 보는 틀 중에 하나가 바로 "조직논리"이다. 조직논리와 비슷한 말이 고사성어로 "토사구팽"이다. "사냥이 끝나니 사냥개가 삶긴다"는 말이다. 경찰은 범죄없는 세상을 원할까? 그렇다면 순진한 것이다. 범죄가 없어지면 경찰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마치 아무리 단속해도 줄지 않는 유흥업소와 경찰을 생각해보라.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군에서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대학동기랑 술자리를 하다가 이런 소릴 하는게 아닌가? 이 친구가 의경으로 근무했는데 " 모대학 학생회장과 모경찰서 정보과장이 룸살롱에서 흥청망청 놀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냐고 했다가 확인해보니 그게 사실이었다. 예전에 경찰이나 검찰의 최고 요직부서가 어디냐고 하면 경찰은 정보과, 검찰은 공안부였다. 여길 들어가면 승진케이스가 되니 기를 쓰고 들어가려 했다. 그러다가 90년 대 초반에는 그전과 달리 큰 이슈가 없자 정보과가 파리가 날리게 생긴 것이다. 그래서 학생회장에게 룸살롱에서 술 사먹이고 용돈 줘가면서 시위를 좀 해달라고 한 것이다. 그러니 항상 보면 시위에서 학생회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쥐새끼처럼 빠져 나가고 철 모르는 1학년 학생들이 잡혀가는 것이었다. 우리가 아는 통상의 경찰과 운동권과의 관계는 좋지 않을 거라는 건 단순한 생각이다. 그럼 지금의 남북분단을 가장 즐기는 집단은 누굴까? 아무래도 우리 덩치에 비해 비대한 군부가 아닐까 한다. 실제 병력수에 비해 장군이 많으니 그건 분명하다. 특히 후방의 30만 명은 영국의 군사연구소에서도 군인 취급을 못 받고 거의 보이스카웃 정도로 취급받고 있다. 남한이든 북한이든 이런 대결양상이 군부로 봐선 나쁠게 없는 것이다. 그럼 자주국방을 군부는 원할까? 육군은 반대하고 해군과 공군은 찬성일 것이다. 지금의 국방부는 육군이 거의 압도적이다. 그러니 자주국방은 번번히 묵살되고 주한미군 역할론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 또한 밥그릇 싸움이라 보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이런 모양새는 주한미군이 남한에서 공군이나 해군을 지원하기 때문에 벌어진 모양새이다. 그래서 한국의 공군력이나 해군력의 증강은 자주국방으로 이어지고 이는 미군의 역할감소로 이어지니 미군도 원하지 않고 육군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육군 위주의 전력은 걸프전에서도 밝혀졌듯이 현대전에서는 거의 효용이 없다. 이라크 백만대군이 두더지처럼 사막에서 박살이 난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 육군전력을 현대화했다고 해서 일본이나 중국이 뭐라 한 적은 없지만 해군이나 공군력을 증대시키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럼 조직논리에서 보면 뉴라이트의 행방은?? 뻔하다. 아마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MB정권 때리기에 나설 것이다. 왜냐하면 끝까지 갔다간 공멸할테니 자신들이 살 길을 찾기 위해 내년부터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검찰은 어제 쯤?? 정권의 **로 전락한 검찰이 언제까지나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할까? 아마 내년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란 조직 자체가 상당히 정치에 민감한 조직이라 앞으로 득세할 지도 모르는 권력에 대해 항상 조심을 한다. 마치 노무현 정권 말엽에 BBK수사를 떠올리면 될 것이다. 세상은 선악으로 분명히 양분되기보다 생존의 논리가 선악을 포장해서 횡행한다는 보는 것이 나의 세상보기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