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님!! 사실관계를 정확히 아셔야 할 것같네요. 2009-02-07 507 살라딘 1. 첫번째 적정 보상비가 안주었다면 지금쯤 난리가 났을거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상가에 2억을 투자한 분이 4천만원만 보상받고 나가라해서 이렇게 받아서는 못 나간다해서 용산참사가 생겼습니다. 돈이야기가 없다니요? 돈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보상이 망루를 짖게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보상비,임대입주권,이사비용이 지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대입주권과 보상비 양자택일하라고 해서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것조차 못받은 사례가 이번에도 많습니다. 3. 세번째 왜 용산만이냐는 말은 님이 철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 두 가구일 경우, 민간업자나 건물주 세입자간에 일이 이렇게 꼬이지 않습니다. 대개 충분히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당연히 말이 없죠. 집단재개발을 하면서 말없이 잘 진행된 경우가 제가 알기로 한 건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 언론이 그런 사실을 기사화하지 않고 주목하지 않았을 뿐이지, 철거민들이 눈물 흘리지 않고 재개발이 이룬 곳이 있으면 제가 알 수 있게 알아봐 주십시요. 왜 떼거리로 모이면 난리냐구요? 참 말씀 고약하게 하십니다. 억울하니까 뭉치겠죠. 4. 님은 첫번째와 다른 소리를 하시는군요. 철거민들에겐 왜 법을 안지키냐, 왜 폭력시위를 하냐? 하면서 법을 순순히 지키고 따른다면 왜 용역을 쓰겠느냐 하시는데 이건 모순아닙니까? 철거민들에게 법을 지킬 걸 강요하면서 건설업체나 조합이 고용한 용역의 불법에 대해선 눈을 감는 우스운 결론을 본인은 납득이 가십니까? 그리고 이번에 거론된 호암건설이 무허가 용역업체인건 아시죠? 이 사안이 웃긴 이유 중에 하나도 그런 겁니다. 님의 말처럼 법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이뤄졌다면 누가 철거를 거부하고 시위를 하고 급기야는 화염병을 들겠습니까? 그렇지 않나요? 다수결원리를 따르지 않는 것을 부당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배운 헌법책에서 다수결원리를 이야기할때 소수의 의견존중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한나라당이 입법과정에서 왜 다수결의 원리를 인정하지 않냐는 것과 같은 논리군요. 님의 논리라면 야당이나 반대는 전혀 필요없고 견제조차도 되지 않는 독재를 인정하는 겁니다. 전철연이 사주했다고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전철연였으니 그렇겠죠. 전철연하는 분들도 다 철거민 출신이었습니다. 5. 정당한 호소를 들어줄 곳이 많다고요? 어디요? 구청요? 생떼거리는 민주시민 대우를 못 받는다는 플랙카드 걸어서 막은 분들입니다. 님이 보시기에 정당한 호소를 들어줄 곳이 어디라고 보십니까? 저는 생각나는 곳이 별로 없는데 님이 한번 그런곳을 좀 알려주십시요. 6. 님의 말은 철거민 너희들도 주인이 되었으면 이익을 봤을 것이고 세입자라서 이익을 못보는건 당연하니 왜 딴소리냐 하시는데 억울하면 너희들도 집 사고 땅사라는 것과 같은 말이군요. 문제는 주인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입자의 이익도 중요합니다. 그건 법적으로 보장된 겁니다. 예를 들어 2억을 들여 호프집을 연 이상림씨의 경우 이분이 자신이 투자한 2억이상의 보상이 주어졌다면 그분이 그 고령의 나이로 옥상망루로 올라갔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무심님이 만약 철거민 신세가 되었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말없이 물러났을까요? 그 터무니없이 낮은 보상금으로 방 한칸 구할 수없고, 가게 하나 구할 수 없다면 다들 노숙자나 되라는데 님이라면 참을 수 있겠습니까? 전 그 점이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