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근본오류가 나타나군요 2009-02-10 459 살라딘 1. 자기가 피해를 입지 않으면 남들이 무슨 짓을 하든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자본주의라고 생각하시는 걸보니 아담스미스가 울고 가겠군요.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이 아닌 도덕감정론을 읽어보세요. 자본주의도 결국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님은 약자에게 가여운 마음이 있다더니 스스로 분열증에 걸려서인지 같은 말로 다르게 하시네요. 2. 님은 기본적인 법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시군요. 굳이 이 사안으로 님을 가르쳐가면서까지 토론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 말로 님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3.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어떻게 70~80%가 찬성한다고 해서 거기에 생존권을 위협해도 된다는 겁니까? 생존권은 헌법상의 권리이자 천부인권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그런데 개발논리가 생존권을 위협하는데 그걸 사회적 합의라고 보시니 참으로 딱하십니다. 법이라고 해서 다 정당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법을 헌법의 정신으로 해석하고자 헌법재판소를 만든 것 아닙니까? 4. 소수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면 되죠. 뭐가 문제입니까? 일본만해도 재개발에 15년 이상 시간을 들여서 한다고 하는데 몇년안에 후딱 해치우고 돈을 챙기려는 무리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소수를 무시하는 사회는 한 마디로 야만사회입니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구요? 소수를 존중하면서 하는 결정은 결국 타협과 양보을 이루게 되어 결국 사회적 합의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 그게 정치이고 법입니다. 5. 누가 죽었나요? 사람이 6명이 죽었습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부른 참사인데 그들탓이라고 일소하시는군요. 이건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입니다. 히틀러에 비유하니 불쾌할지 모르지만 별로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없군요. 5. 불법이지만 불법이 아닐 수 있다? 말장난하십니까? 님은 지금껏 준법이 어떻고 법이 어쩌고 하더니 이 무슨 엿가락 휘는 소릴 하십니까? 무허가용역업체를 동원해서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이를 방조한 경찰이 결국 과잉진압으로 사람이 죽었는데 불법이지만 불법이 아니다라고 하시네요. 예전에 모연예인이 술을 먹고 차를 몰았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말과 다를 바 없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6. 재개발측만 욕만 먹는데 옳지 않다구요? 물론 옳지 않죠. 거기에 결탁한 경찰이나 구청, 서울시청 등등이 같이 욕을 먹어야 정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욕을 먹을 줄 알면서 그들이 재개발에 매달립니까? 결국 막대한 이익이 나기 때문아닌가요?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십니까?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고 하는 사람이 없는 걸보니 원만히 처리되었다고 본다구요? 우리는 겨우 언론에서 떠들어야 아는 수준이죠. 왜 그런 소리가 없습니까? 여기저기 찾아봐도 지쳐서, 시달려서 나갔다는 사람뿐입니다. 7. 님은 같은 글에서조차 오락가락하시는것 아십니까? 아까는 소송수단이 많다고 해놓고 이제와선 이길 가능성이 없기때문에, 떼법이어서 안된다고 하시네요. 님은 결국 님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눈 먼 장님이 코끼를 만지는 격의 인식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정당하지 않기때문에 진보측이 뛰어들지 않았다는 왜곡입니다. 어떻게 모든 사안에 전지전능하게 그걸 다 알 수 있습니까? 진보가 그 정도의 능력이 있다면 신이겠죠. 사건이 터지고 나서보니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고, 검찰이 봐주기수사를 하면 면책하려 하니 지금 분노하느 것 아닙니까? 철거민들만의 잘못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 아닙니까? 8. 님이랑 저랑 미국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재개발이나 약자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어쩔 수 없습니다. 9. 제가 묻지 않습니까? 왜 소위 우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면서 님조차도 그런 분들은 민변이나 참여연대 뭐 이런 곳에 알아보라고 하십니까? 그만큼 님도 저에게 가르쳐줄만한 보수단체가 없다는 것 아닙니까? 10. 님이 존경해 마지않는 지만원이나 조갑제씨를 저는 경멸해 마지 않으니 문제가 있군요. 제가 볼땐 둘다 정신병에 가까운 이데올로그에다 안보상업주의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이즈마케팅을 일삼는 한국의 보수라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격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한 사람이라 보는데 님은 존경한다니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제가 님과 논쟁하는 것이 무용하다는 것이 결국 여기서 드러나는군요. 존경해 마지않는 지박사.......... 저의 글이 다소 시니컬했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