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박이 될 뻔 했던 리먼브라더스 인수 2009-01-29 694 이리 일본 노무라홀딩스 리먼 인수 부작용 [매일경제] 2009년 01월 28일(수) 오후 03:38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했던 일본의 노무라홀딩스가 작년 3분기(10~12월) 거액의 손실을 내며 무리한 인수.합병(M&A)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노무라는 리먼 브라더스 인수를 놓고 한국의 산업은행과 경쟁을 벌인 사이여서 향후 실적, 구조조정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는 작년 3분기(10~12월) 회계연도 때 총 3429억엔(39억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노무라홀딩스는 2007년 4분기 218억원의 순익을 낸 뒤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하게 됐다. 노무라의 2008년 회계연도 총 순손실은 4924억엔으로 늘어나게 됐다. 실적이 발표된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노무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리먼 인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회사 전체의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노무라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도 노무라에 부여하고 있는 'A3'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노무라가 앞으로 막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컨설팅회사 셀런트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네일 캐트코프는 "노무라의 대규모 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본에 직격탄을 날렸음을 의미한다"며 해외 금융기관 인수에 열을 올렸던 일본 금융회사들이 실적관리에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리먼브러더스 사업인수로 총 600억엔의 비용이 지출됐고 아이슬란드 은행에 430억엔, 버나드 메이도프 금융사기 사건으로 320억엔의 손실을 각각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노무라는 또 미국의 헤지펀드 포트리스의 지분(15%)에 대해 623억엔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무라의 와타나베 켄이치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 인수한 사업부문에서 언제쯤 이익을 낼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리먼 인수에 따른 추가 비용 증가도 향후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는 우선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문 매각과 임원들 보너스 삭감 등을 통해 올해 회계연도의 비용지출을 최대 10% 이상 줄이겠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다. 한편 일본의 2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총 500억엔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다이와증권은 전년 같은 기간에는 593억엔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 서울 = 윤원섭 기자] 참 이해 할 수가 없다. 산업은행 이라면 경제학의 엘리트들이 모인 곳 인데 아고라 경제방의 네티즌 보다도 멍청한 예측을 한다니 말이다. 역시 금융은 도박적인 성격이 강해 질 수록 위험해 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