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의견에 많이 공감하면서 덧붙이면 2009-02-03 433 나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벤처)의 관계에서 나오는 비상식적인 소위 관행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관련 업계 전체가 의식이 깨이고 전반적이 여건이 개선되기까지 기다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불법적인 하도급관행의 문제를 해결하고, 최소한 정부발주 프로젝트에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노력을 이명박 정부를 포함해서 어느 정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IMF 체제하의 김대중 정부나, 삼성경제연구소의 메뉴얼에 전적으로 의존한 노무현 정부나, 이 이명박 정부나 그점에 있어서는 똑같지요.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연구소의 연구예산을 무려 30%나 삭감했다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농부는 굶주리더라도 내년에 파종할 씨앗은 먹지않습니다. 그러나 이놈의 정부는 단지 예산 삭감을 위해(실제로 증가했죠?) 미래의 성장동력중 하나인 IT의 정부연구소 예산을 대폭 삭감해버렸습니다. 이러한 예산 삭감의 효과는 결국, 관련 연구소의 연구원들의 처우를 열악하게 만들거나, 필요한 인재가 떠나게 하거나 할 것입니다. 자기들 생각으로는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 삭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겠지만, 인력 구조조정시 가장 먼저 회사 또는 그 단체를 떠나는 사람은 가장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떠날 곳이 있고 돈을 더 주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죠. 그래서,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들(한국기업아님)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은 최후의 순간이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말이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어쨌거나, 이명박 정부만을 욕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 정부 들어서 더 망가지는 것을 보니 답답합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나, 선후배들 대다수가 그 업계에 몸담고, 대덕이나 기타 연구소에 있는데 말이죠.. 다들 이정부 들어서 희망이 더 없어졌다고 난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