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와 인간에 대한 예의 2009-01-28 478 살라딘 용산참사가 아니나다를까 좌파,전철연 책임론으로 몰아가더니 이젠 김석기청장의 유임론이 흘러 나온다. 그래, 이 정권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집단들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두명도 아닌 6명의 아까운 생명이 죽었는데 경찰의 책임이 없다니? 전철연의 행위가 법에 어긋나면 처벌은 불가피한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자신들의 보고서에 진압작전이 시위자를 자극하여 극단적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고서도 그걸 행한 경찰수뇌부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건 상식적이지 못하다. 한국의 재개발은 항상 누군가에게는 적대적인 억압이자 인권탄압의 산현장이었다. 자신의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저항을 공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보고 극단적으로 목숨까지 앗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당연히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질 자가 없단다. 좌파면 그렇게 죽어야 하고, 철거면이면 그렇게 다쳐도 방치되고, 시신조차 제멋대로 부검당하고 주검조차 온존하지 못해야 하나? 이 무슨 야만의 극치인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정부가 앞으로 행할지도 모르는 또다른 용산참사를 생각하면 아찔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