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대한민국 3퍼센트의 97%사냥질 2009-01-22 868 이리 구멍가게 잡아먹는 ‘대기업 구멍가게’ // 시사IN | 기사입력 2009.01.22 09:59 50대 남성, 대구지역 인기기사 try{var rand = Math.random().toString(); var ordval = rand.substring(2,rand.length); var clintAgent = navigator.userAgent; document.writeln("");}catch(e){} 1월14일 오후 3시께, 부산 반여동 대림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빅파워마트'엔 손님이 없다. '파격 세일'을 벌이고 있지만 하루 낮 동안 과자를 사려는 초등학생 몇 명만 가게를 찾았다. 비슷한 시각, 다섯 걸음 떨어진 GS슈퍼마켓에는 손님이 북적였다. 빅파워마트는 2주 전 개장한 이곳에 직원 3명을 빼앗겼다.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이 들어오면 장사가 안 될 게 뻔하다며 반찬·정육·생선 코너의 세입자도 차례대로 짐을 싸서 나갔다. 5년 전 200m 떨어진 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왔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빅파워마트 심상우 사장은 골목길 바로 건너에 '대기업이 차린 경쟁사'가 들어온 이번에는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대형 마트보다 더 무서운 슈퍼 슈퍼마켓(SSM)이 몰려온다. 대형 마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대기업은 전국의 골목마다 구석구석 대형 슈퍼마켓을 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에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111호점, 롯데슈퍼가 110호점, GS슈퍼마켓이 104호점을 찍었다. '동네 구멍가게와 경쟁하는' SSM은 이제 수도권을 넘어 지방 상권을 노린다. 수도권 다음으로 사람이 많이 사는 부산에선 2005년 34곳이던 SSM이 지난해에는 56곳을 기록했다. 1만1000㎡ 규모의 이마트 매장을 둔 해운대구 좌동에는 SSM이 다섯 군데나 똬리를 틀었다. 대형 마트·SSM 규제할 방법 없어 촘촘히 들어선 '대기업 구멍가게' 사이에서 '진짜 구멍가게' 주인들은 숨이 막혀간다. 당장 매출액이 50% 이상씩 떨어지는 건 기본이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반찬가게 주인은 건물주에게서 "근처에 SSM이 들어와 상권이 살아날 테니 임대료 2000만원을 더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남구 문현동의 한 슈퍼 주인은 몇 년 간 지켜온 '목 좋은 자리'를 SSM에 빼앗겼다. 그 동네의 진출을 노리던 한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이 건물 주인에게 기존의 5배가 넘는 임차료를 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몰락은 슈퍼마켓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물건을 대는 영세 유통업자의 생계도, 판로를 못 찾은 지방 소규모 제조 공장의 앞날도 동네 슈퍼와 함께 무너진다. SSM이 지방의 소매업·유통업·제조업을 무너뜨리고 벌어들인 돈은 매일 오후 5시면 서울 본사로 송금된다. 지역 경제를 말려 죽이는 대형 마트·SSM을 규제할 방법은 아직 마땅치 않다.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대형 마트의 영업 시간과 판매 품목을 제한하는 식의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나마 부산에서는 동네 자영업자가 뭉쳐 집회를 벌이고 시 조례를 개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지만 반향이 그리 크지는 않다. 서명운동에 공감하는 시민도 많지만 일부는 도리어 상인들을 꾸짖는다. "너희가 먼저 노력해라!" 동네 슈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금액에 상관없이 배달을 하고, 주인 부부 둘이서 교대로 24시간 가게를 지키고, 손해를 무릅쓰고 파격 세일 행사를 열기도 한다. 가격도 SSM에 뒤지지 않는다. 중소기업청과 < 시사IN > 조사 결과, 부산의 일반 소매상에서 파는 물품이 SSM 것보다 훨씬 저렴했다(왼쪽 아래 표 참조). SSM에 물건을 납품하는 부산 지역 한 유통업자는 "만두 한 봉지 사러 대형 마트까지 가지 않는 주부 심리를 이용해, 동네 SSM은 제품 가격을 상당히 높게 책정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SSM 공포'는 앞으로 계속될 공산이 크다. 신세계 이마트마저 SSM 사업에 나서기 위해 브랜드 이미지(BI)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나온다. 부산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이정식 위원장은 "지금 남은 지방 영세 상공업자들은 외환 위기 때나 대형 마트가 들어서는 고비마다 죽을힘을 다해 겨우 살아난 곳이다. 그런데 이번엔 SSM이 들어와 지역 상권을 자근자근 밟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곧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부산 좌동 3호점'이 들어설 자리 앞에서 6년간 단골손님을 만들어온 경동할인마트 박덕자 사장은 "폭동이 왜 일어나는지 알 것 같다"라고 가슴을 쳤다. "도대체 서민들 구멍가게를 대기업이 빨대로 빨아먹는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아기가 입에 문 사탕을 어른이 빼앗아 먹는 것과 다를 게 뭐 있나?" 밑에 어떤 분이 우리나라 시위 문화가 어쩌고 하는 멍청한 글을 남겼다. 도대체 좋은 말로 하고 싶어도 어휴 관두자! 내입만 더러워 지지! 공룡이 멸종 시나리오 중 이런 시나리오가 있다. 기후 위기가 오자 초식공룡의 먹이가 되는 양치 식물이 줄어들었는데 이때 초식공룡들은 먹는 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더 폭식을 했다. (자연계에서 가끔 먹는량을 줄여서 환경변화에 살아남은 예가 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멸종한 자바 코끼리는 본래 태국 등지에서 헤엄쳐 온것으로 추정되는데 자바섬에는 코끼리의 먹이가 되는 식물들이 적었다고 추정된다. 그래서 자바 코끼리 들은 먹는 것을 줄여서 점점 미니화 되어갔고 결국 1미터 50센티의 개와 같은 크기로 진화 해서 자바섬에서 살아남았었다. 반대로 식량위기가 왔을때 폭식을 해서 멸망하는 종도 있다. 초식공룡이 그와 같은 케이스다.) 이에 양치식물이 멸종하고 초식공룡들이 멸종의 위기에 쳐했다. 이때 육식공룡들은 멸종위기의 초식동물들은 닥치는 대로 사냥했다. 특히 벨로시렙터라 불리는 지금의 하이에나 나 늑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중간 포식자가 더욱 기승을 부렀다. 이에 초식공룡은 멸종했다. 그리고 드디어 육식공룡들 끼리 사냥해서 결국 멸망했다. 이번 용산 학살 사건이건 위에 대기업의 슈퍼업자 사냥이건 본질은 같다. 도무지 서민들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은 채 난폭하게 대기업들이 침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용산 문제도 그렇다. 권리금 3억씩 들여서 입주하고 거기다 인테리어 비용 1억씩 들여서 입주한 사람들이 천만원 주고 나가라고 한다면 나가겠는가? 법적으로 권리금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왜 사실상 거래되고 있는 '권리금 단속'은 안하고 있나? 그 잘난 대기업의 점포를 임대할때 권리금 안내는 세입자 봤나? 장사할 때는 권리금 받고 내쫒을때는 권리금 따위는 없다는 태도라면 누가 공정하다고 느낄까?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절대 법치주의를 확립할 수 없다. 공권력만으로 법치주의를 확립할 수는 없다. 누가나 법앞에 평등하다는 공정함이 담보되어야 비로서 법이 신뢰를 받는 것이다. 이상돈 교수님 이하 보수라는 분들은 왜 이문제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지 나는 그게 더 궁금하다. 보수가 이문제에 나서면 자중지란 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하지만 기억하자! 이런 식이면 정말 혁명밖에는 답이 없다는 걸! 미국의 지원을 받고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국민당 정권이 공산당한테 한 순간 에 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역사에서는 말도 안될 것 같은 가능성이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쿠바 혁명이나 베트남전쟁은 누가 그런 결과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했을까? 심지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나 품위마져 잃고서 고인들에게 테러리스트라고 비난 하는 추태까지 보이면 정말 답이 없다. 아마도 이나라의 보수란 자들은 정말로 "죽고 싶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