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일본만 해도 이러진 않던데......... 2009-01-22 519 살라딘 재작년 겨울에 일본 오사카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왜 서울로 모든 것이 몰리고 지방은 늘 불황일까하는 의문이 품고 있었는데 일본 오사카를 보니 알겠더군요. 일본은 대형할인점을 아예 도심에 두지 못하게 하더군요. 전철로 30분 이상을 가야하는 교외에 설치하게끔 하니 한국과 같이 도심에 설치하여 엄청난 교통체증과 영세상가의 몰락같은 현상이 우리보다 휠씬 덜 하더군요. 그리고 도시중앙 재래시장의 깔끔한 아케이드와 차가 다니지 못하게 하여 소비자들이 다니기 쉽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대형할인매장이 하나 생기면 반경 몇 km이내 가게 300정도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결국 대형할인마트가 지역경제를 붕괴시키고 지역자본을 외부로 유출시키는 일종의 종속이론적 모델이 되고 마는 겁니다. 아무리 지방자치단체에서 아케이드, 상품권 등을 지원하여 재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해도 대형할인매장의 진입을 막지 못한다면 별 무소용이란 겁니다. 우리에겐 돈이 없는게 아니라 지혜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