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 2009-01-20 698 나다 철거민 30여명을 끌어내리기 위해 300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용역업체 직원들은 철거민들이 올라가 있는 옥상의 가건물 바로 밑에 층에서, 철거민들을 위협하며, 내려오라고 불을 지르고 타이어등을 태우면 연기를 나게 했다고 합니다. 철거민들이 신나를 쌓아놓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말이죠. 이번 진압에 고작 30명의 철거민을 연행하기 위해 천명이 넘는 경찰이 동원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진압이 욕을 먹어 마땅한 이유는 테러범을 대상으로 훈련받고 그에 투입되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위험한 방식으로 투입되었는데,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면, 경찰 특공대를 컨테이너에 태우고, 이 컨테이너를 기중기로 들어올려 철거민들이 들어가있는 옥상의 가건물(옥탑방 같은 것으로 추정됨)위에서 쾅하고 찍어누르는 식의 진압을 하고, 그 쾅하고 위에서 찍어누른 것에 의해 옥상의 가건물이 붕괴되면서 안에 있던 신나등에 불이 붙고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언론 보도를 참조하시지요.). 또하나, 경찰이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알려면, 위에서 말한 용역업체 직원들의 난동을 전혀 제지하지않다가 현장의 시민들이 목격하고 그를 여러시간동안 지적하며 항의하자 그제서야 용역업체(사실 조폭들이죠)들에게 주의를 주고, 또하나 그런 건물에서 점거 시위가 있을때에는 1층에 매트리스를 깔아서 혹시나 떨어지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하나 1츠에 매트리스는 커녕 종이한장도 깔아놓지 않아서, 이번에 추락하여 크게 다친 사람이 있습니다(어쩌면 사망했을지도).. 재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반대하는 집주인 조차도, 제대로 보상을 못받고 쫓겨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 경우에, 시위자는 세입자도 있었지만, 집주인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주장은 임시로 장사할 곳을 마련해달라거나, 아니면 이주할 시간적 여유를 달라거나 하는 등이었죠.. 무엇이건 그 내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들 말들을 했으면 합니다. 엉터리같은 법집행과, 막가파식 재개발이 이번 사태의 원흉입니다. 시위자들은 그에 대해 저항할 방법이 없었구요. 시위자(특히 가난한 시위자)는 무조건 악이라는 보수(?)층의 잘못된 시각은 고쳐져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