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글을 읽어보셨으면 이런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겠죠... 2009-01-10 494 나다 미네르바의 예측과 전망은 적어도 11월까지는 거의 대부분 들어맞았습니다. 특히나, 환율 변동치와 거의 정확한 수치까지를 맞춰내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가끔 푸념하고 뭐라하는 글들도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일이 있을때(예를 들면 주가가 큰폭으로 폭락하거나 하기 전날등-9월말인가 1000선이 깨진날 직전에), 구체적인 수치를 들고, 정부를 성토하며 정부가 해야할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는 했습니다. 그런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환율 변동폭의 급상승 시점 직전이나, 해외 또는 국내에서 큰일이 터지기 직전에 그런 글을 올렸죠. 이와 관련하여 주가가 1000선이 깨진때 아마도 9월말쯤으로 기억하는데, 바로 그날 심야토론 같은 프로에서 패널로 나온 사람중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박경철이라는 분이 한 말이 상당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분이 뭐라고 하셨나 하면... "여기 이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은 이미 아시고 다들 돈을 빼셨겠지만..."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그날 주가가 폭락하여 1000선이 깨질 것이라는 것을 그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미네르바는 이러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는 그저 인터넷만 바라보고 있는 백수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한두번 그의 글을 보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 전체 글을 보시고 그 시점의 뉴스를 참고해서 비교해보고 나서 그 사람의 진가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의 조그만 지방자치단체가 발간한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자기 글에 인용하는 사람이, 그리고 대외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은 미국의 협상대표의 이름(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당시 대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대놓고 까댈수 있는 사람이 집에서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얻는 사람일 수가 없지요... 그리고, 그가 단지 헛소리만 하는 30대의 백수에 불과하다면, 정부에서 그렇게 신경써서 다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예만 들어 이미 외국에서 예측한 것이다라고 하시는데, 당시 미네르바는 먼 브라더스-GM-AIG로 이어지는 위기의 전이 순서까지 말했습니다. 무조건 미네르바가 다 정확하게 맞추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100% 맞추는 것은 전문가들 말로도 신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업에서 뛰는 전문가들 조차 그의 예측 능력과 수치 변동폭에 대한 예상의 정확도는 탑클래스의 전문가라는 것이었고...특히나 환율쪽의 정확성은 다년간 현장 경험과 자신만의 정보루트가 없으면 도저히 알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만의 매트릭스 안에 갇혀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매트릭스를 깨뜨리고 나오는 방법과 그 방법을 얻는 접근 방식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항상 그의 글에는 배워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추천자료(소위 미네르바 추천도서)를 제시하던 사람입니다. 그가 없었다면, 블룸버그나 파이낸셜 타임즈등을 보면서, 한국의 실상이 정부 발표와 전혀 다르고, 또한 세계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할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배움이라는 것이 단지 정식적인 학교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특별히 일상에(특히 자신의 자산 보호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그의 존재는 충분히 가치가 있고 진실된 것이었습니다. 매트릭스에 갇혀서 보여주는 것만을 보지 마십시오. 그가 항상 강조하던것은 주가예측도 아니고 환율 예측도 아니었습니다. 끊임 없는 배움~그것이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라는 그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