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멋있는 복수가 시작되는가? 2009-01-06 1012 송곳 박근혜의 멋있는 복수가 시작되는가? 1 금번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올바른 입법추진 전략은 민생법안, 한미FTA등은 먼저 처리하고 논란이 있는 법안들은 야당과 좀더 토론, 심의, 합의과정을 거치는 것이어야 했다 특히 한미FTA는 노무현 시절에 체결된 것이므로 민주당이 아무리 반대한다 해도 한나라당이 어떠한 양보도 할 필요없이 강행처리해도 될 일이었다 이건 엄연히 원리원칙과 상식의 문제다 열우당 여당시절에 한미FTA를 자기들 손으로 체결해 놓고 민주당 야당이 되니까 비준을 반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 도대체 한미FTA같은 국가대사를 가지고 어린내 장난치는 거니? 이런 게 세계 10위권 부강국 대한민국의 야당이라는 거니? 땡깡을 부릴 걸 가지고 부려라!!! 한미FTA의 외교통상위 통과를 막겠다고 해머, 전기톱으로 국회를 테러하고 국제적인 개망신을 초래하다니... 민주당 이 처죽일 넘들~~~!!! 2 논란이 있는 법안들중에 이해관계인이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누구의 눈에도 특정하게 보이는 법안은 신문법, 방송법등이다. 조중동이 방송시장 진출을 위해 한나라당 경선때부터 이명박에게 목을 걸었던 것은 이미 다 알려진 비밀... 충분한 토론과 여론수렴이 필요한 법들이었는데... 여론수렴을 하다 보면 조중동의 언론독과점에 대한 야당, 국민들의 반발이 무서워 또는 앙심 먹고 있을 친박세력의 이반이 무서워 이명박 세력은 한미FTA 강행통과를 하는 김에 얼렁뚱땅 같이 해치울려고 한 것 아닐까? 이것이 대단한 무리수였고 결정적인 패착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신문사, 대기업이 방송을 소유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며 한국의 언론방송산업도 대자본이 투입되고 대기업화해서 CNN, BBC, NHK, 요미우리, ARD등 세계적인 언론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부강국으로서 조선 세계1등, 반도체 세계1등, 휴대폰-디스플레이 세계1등, 인터넷 세계1등... 철강-자동차 세계 5등... 세계적인 순위에 즐비하게 들어가 았는데 한국 언론방송사업도 세계 10위권내에 당당히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긴 역사를 볼 것도 없이 가까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2008년 쇠고기파동만 봐도 언론 독과점기업들인 조중동이 보인 악질적인 작태도 많았던 만큼 언론방송 독과점기업들의 횡포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 없이 강행된다면 이는 망국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한걸레신문 기사 몇 개만 읽으면 이명박의 BBK 논점이 명확히 정리되는데... 조중동의 기사는 아무리 많이 읽어도 흐리멍텅할 뿐 실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답답했던 기억... 한국인들의 쇠고기 식습관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대단히 독특해서(unique) 그냥 살코기보다 갈비, 설렁탕, 내장탕, 사골탕, 꼬리곰탕, 쇠머리국밥...을 더 즐기지 않나? 그런데 이런 부위들이 대체로 광우병 위험부위(SRM)였는데... 이런 국민들한테 이명박이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를 무제한 사먹으라면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독(毒)을 먹고 재수없는 놈은 죽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도대체 이런 게 어떻게 대통령일 수 있단 말인가? 부시에게 기분 좋은 선물 하나 주겠다고 이명박이 덜렁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였는데... 조중동이 이런 한심한 이명박을 감싸 주겠다고 재협상을 바라는 80-85%나 되는 국민들을 과학을 모르는 바보 취급을 하질 않나? 좌빨 MBC의 거짓 선동에 놀아나는 팔푼이 취급을 하질 않나? (최근에 MBC 수사 검사가 기소를 안 하고 사표를 내고 말았던데... 정말 범죄를 구성할 만한 거짓 선동이 맞긴 맞는 거니? 조중동 너희들이 MBC를 거짓 선동으로 바람 잡아 몰고 가고 이명박의 검찰이 거짓 선동으로 때려 잡으려다... 잡으려다... 결국 실패한 건 아니니? 불과 1년전 노무현 시절에는 조중동 너희들이 MBC, 한걸레, 경향이 하던 거짓 선동같은 소리를 했던 거 아니니?) 대선, 총선 모조리 참패하고 시름시름 죽어가던 좌익들의 역공이라고 선동하지를 않나? 좌익의 역공, 배후자 색출이 안 먹히니까 한미동맹 파탄 협박을 하질 않나? 이명박은 그래도 2번씩이나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추가협상을 해서 자리보전을 했지만 조중동 이 개자식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옳았다고 악착같이 우기던데... 그때 광화문 촛불시위대가 조중동 기자 놈들은 보이는 족족 모조리 패죽이고 조중동 사옥들을 모조리 불싸질러 버렸어야 했지 않나? 자기들이 방송사 좀 먹어 보겠다고 국민들의 건강권을 이토록 짓밟는 모리배 놈들이 언론의 자유를 누릴 자격은 커녕 도대체 살려 놓을 가치는 있는 놈들인가? 좌빨 정권이 10년간 방송을 장악하는 것은 끔찍하게 망국적인 상황이지만 우익의 탈을 쓴 언론 모리배 놈들이 장악하는 것도 못지않게 망국적인 상황... 그때 주변에서는 한걸레신문이 죽일듯이 밉지만 절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말에 모두다 공감했었다 100년 동안 망국노 짓을 하더라도 단 한번일망정 의미있는 반대를 한다면 한걸레신문을 살려두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던 기억... 3 국민들을 지치고 짜증나게 하던 국회 파행에 대해 드디어 박근혜가 한나라당 중진회의에서 한마디 했다 - 야당이 한나라당의 협상과 대화를 거부하고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것 -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는 점이 굉장히 안타깝다 - 다수당으로서 권한외에 책임도 있으니 국민앞에 큰 그림,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 말에는 나와 친박세력은 - 쟁점법안 85개의 국회 직권상정, 강행처리는 분명히 반대한다 -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하에 처리한다... 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쟁점법안중 이해관계인이 눈에 보일듯 특정되어 있는 방송법등의 향배가 금방 눈에 들어오게 된다 야당은 보수의 나팔수 조중동이 방송사를 온통 말아 먹을 일을 어떻게든 막으려 할 거고 조중동에게 크게 신세진 친이세력은 극력 관철하려 할 거고... 결국 캐스팅 보트는 친박세력의 손아귀에 굴러 들어오게 된다 조중동은 한나라당 경선때는 이명박의 대변인처럼 드러내놓고 편파성을 보였고... 4월총선을 앞두고는 “개혁공천”이라는 나발을 불어대며 이명박, 이재오, 이방호가 친박세력을 공천학살하는 것을 지원사격까지 했는데... 개혁공천이야 쫄딱 망한 민주당이 되살아나기 위해 죽기살기로 할 일이지... 10년 야당생활 끝에 가까스로 정권을 되찾아 온 한나라당인데... 그것도 12척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박근혜가 손이 뚱뚱 부어 가면서 만들어 낸 일인데... 한나라당에게 4월총선은 12월 대선 승리를 재확인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어야지... 개혁공천이라니... 공천학살이라니... 어렵게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히딩크와 태극전사들에게 푸짐하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나희들 실력 없으니 모조리 내쫓겠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 이제 이 괘씸한 조중동을 단단히 손 볼 기회가 들어오지 않았나? 박근혜와 친박세력이 멋있게 복수할 기회가 들어오지 않았나? 조중동을 단단히 손보는 일은 친박세력의 복수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이익을 거대 미디어 기업의 횡포로부터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명분도 분명하고 우리의 이익도 분명하고... 꿩 먹고 알 먹고... 가재잡고 또랑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거대 미디어 기업을 허용하되 그들의 횡포에 대해 엄정한 벌칙을 부가할 수도 있다 또는 조중동이 무슨 짓을 해도 앞으로 민영화될 MBC, KBS2의 지배권을 절대 장악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또는 방송시장에 외국 방송사들, 대기업들의 진입이 쉽도록 해서 지상파 방송사를 완전경쟁체제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지금이야 방송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지만 이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방송3사 독과점체제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10개 방송사 정도가 피튀기게 싸우게 되면 황금알을 낳던 거위가 피똥이나 질질 싸는 거지... 뭐 그리 즐거울 일이 있겠나? 또는 현재 조중동의 언론시장 점유율이 80%를 자랑하지만 앞으로 언론-방송-통신이 융합되는 전체시장에서 조중동의 점유율을 10% 이하로 찍어 눌러 버리도록 허가조건을 설계할 수도 있다 2009년부터 방송시장에 빅뱅이 일어난다고 떠들지만 오직 조중동에게만은 망하는 시작이 되도록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잔대가리를 굴리면 무궁무진한 방법이 가능할 것이다 정치가가 좋은 게 뭔가? 이런 거 아닌가? 푸하하하... 친박세력은... 민주당 빨갱이, 민노당 빨갱이들과 친이세력이 으르렁거리는 사이에서 조중동의 앞날을 마음 먹은대로 그릴 수 있다 조중동을 가차없이 죽여 버리든... 조중동과 박근혜의 차기대권을 네고하든... 조중동을 죽여 버리고 다른 사업자를 왕창 키워서 차기대권 가도를 깔던...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친박세력의 손아귀에 들어 왔다!!! 4 인류 역사 5000년을 관통하는 변함없는 정치의 본질은 죽일 놈 죽이고 살릴 놈 살리는 거다(死死 生生) 옛날 왕조 시절에는 칼바람, 피바람을 일으키며 목을 치거나 3족을 멸하거나 했던 거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젊잖게 정치생명을 끊어 버리거나 엿먹이고 물먹이는 것일 뿐...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이재오가 귀국할 기미가 보이니까 김무성이 “친박세력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강하게 반발하거나... 엄호성이 “한나라당은 분당을 각오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모두다 마음에 든다 이명박이 특별히 뒤를 돌봐주지 않는 한 이미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나버린 이재오를 확실히 짓이겨 버리는 모습... 死死 生生의 정치가다운 냄새가 물씬물씬 난다. 이제 박근혜의 한마디로 친박세력에게 조중동을 요리할 멍석이 멋있게 깔렸다 그 멍석위에서 이재오, 이방호 죽이듯 복수의 칼춤을 출 것인가? 아니면? 후후후... 확실한 건 무서운 이빨을 가졌으면서도 물어뜯지 않는 호랑이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