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거의 글 : 철없는 **** 2008-12-28 1843 관리자 (어느 블로거에 올라 있는 글입니다. 요즘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원로 지식인들의 칼럼 보다 훨씬 가슴에 와 닫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상돈 올림) -------------------------------------------- 블로거 <횃불> 철없는 이명박 대통령 2008/12/25 오후 1:47 | 이명박 | [명산] 이명박 대통령은 12월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박병원 경제수석과 지명위원으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홍양호 통일부 차관, 김대기 통계청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그리고 위촉위원으로 김기환 서울 파이낸스포럼 회장,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등, 주요 인사들을 모아놓고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국정과는 관계도 없는 초등학교 선생님 같은 소리를 많이 늘어놓았다. 부산 자갈치 아줌마가 자기한테 충고하기를 어렵다 어렵다 하면 될 것도 안되니 너무 어렵다거나 힘들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자갈치 같은 시장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고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무거워지기도 한다. 자갈치 아줌마가 오즉했으면 대통령에게 그런 충고를 했을가 싶다. 안인게 아니라 그동안 이대통령은 경제살리겠다는 사람답지 않게 허구헌날 어렵다는 소리만 터트려 댄 것이 사실이다. 차라리 경제를 살리겠다는 거짓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자세로 일을 해 왔다면 동정이나 살 수 있었을 것을, 이대통령은 기름값 핑계나 대고 지난 정권 핑계나 대고 세계경제 핑계나 대면서 어렵다는 소리만 남발해 왔을 뿐이다. 그는 덧붙치기를 요즘 사람들은 기가 죽어서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안 난다.며 너무 기죽으면 될 것도 안 된다고도 말했다. 어감(語感)이 그는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 진데 대해서 일말의 양심적 가책이나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마포의 어떤 삼겹살집 할머니는 입꽉 깨물고 죽기살기로 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그 할머니가 업드려 죽기 아니면 살기로 기면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업드려 북북 기면서 입술만 피나게 깨물면 경제위기가 해소된다는 뜻인지 뭔지 얼른 이해가 안간다. 전쟁터에서 전략도 없이 무조건 돌격만 하라는 멍청한 장군의 명령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하였튼 어떻게 대통령의 말을 받아들여야 할지 분별이 안선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기분이 그러했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 가락시장의 어떤 할머니는, 세상이 다 어려운데 대통령께서는 얼마나 수고가 많으냐. 나는 아침에 일어나 나라 잘 되라고 기도한다고 하시더라.며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나더라.는 말도 했다. 이대통령의 60년대 유행하던 신파극 대사 같은 소리는 계속 된다. 글쎄 그 할머니가 줄 게 없다시면서 시래기를 한 다발 주시기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5천원이라고 해서 2만원을 주려고 했더니 절대 안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83세 할머니가 목도리를 보내온 이야기도 장황하게 늘어 놓았지만 낯 간지러워서 그만 옮기겠다. 대통령이 대안이나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나 지식인들은 외면하고 판단력도 흐리고 그만한 지식도 없는 노인네들이나 만나고 다니면서 신파극 대사같은 말씀만 쏟아내니 나라꼴이 무엇이 되겠느냐 이거다. 그리고 사석에서나 하면 될 이야기를 막중한 국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바쁜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간을 뺏어가며 늘어 놓는 것도 꼴사나워 보인다. 위기에 놓인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다운 모습은 안인 것 같다. 과연 이대로 가도 괜잖을지 정말 걱정된다. 이 글이 대통령에 대한 편견이나 헐뜯기 위해서 쓴 것이라면 국가를 위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이겠는가. 추천수 (1) 답글 (2) 참조글 (0) 스크랩 (0) http://kr.blog.yahoo.com/ghrb88/114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