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위기가 노조라고? 2008-12-13 528 살라딘 MB가 GM의 파산이 노조때문이라고 단언한다. 하나의 사태를 보더라도 신문이나 언론은 자신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노조탓, 경영자탓 등으로 돌린다. 그럼 생각해보자. 내가 현대차를 살때 판단기준은 이 회사의 노조가 강성이라서 사질 않나? 회장의 경영철학이 마음에 안들어 사질 않나?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사는 것이다. 미국차의 몰락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망한 것이다. 현대차가 해마다 파업을 되풀이했어도 퇴보는 커녕 해마다 나아가고 있지 않나?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 회사 중에 노조가 약한 곳이 있으면 알려달라. 도요타가 노조가 약하다고? 경영자 측에서 알아서 챙겨주니 상생이 잘 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는 다 강한 노조의 패널티를 안고 승부한 것이다. 그런데도 GM의 릭 왜고너의 연봉이 얼마였는지 인터넷에 검색하니 220억이었다. 해마다 대충 이정도 받았다고 치면 빅3의 회사채 규모가 1조달러에 육박하는 마당에 너무한 것 아닌가? 회사가 어려우면 노사가 힘을 합치는 건 중요하다. 제조업이 강한 나라치고 노조가 약한 나라도 없다. 80년대 영국을 봐라. 대처가 노조를 약화시키면서 영국의 제조업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어 이제는 허약한 2류국가로 전락해 버리지 않았는가? MB가 단순무식한걸 알겠지만 이정도로 무식하다보니 위기가 계속 되풀이 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