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변의 극치 2008-12-15 583 살라딘 서희,이장용,최명길가 어떻게 이완용을 같은 급에 둘 수 있는가?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에 오류를 범하고 있다. 소손녕의 60만대군이 몰려올때 조정에서 서경이북을 할양하고 강화하자는 주장이 대세를 이룰때 이를 극력반대하여 홀로 담판을 하여 강동6주를 얻었다. 고려사에 서희를 욕한 사람없다. 둘째, 삼별초의 대한 이해가 잘못 되었습니다. 삼별초가 무슨 대몽항쟁의 상징처럼 된 것은 군사정권의 역사왜곡입니다. 최씨 무인정권이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강화도로 몽진하고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한 개인 경호부대에 불과했습니다. 소위 무인정권의 개라고 봐야 합니다. 몽고와의 강화협상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무인들이 독점하던 권력을 왕이나 다른 세력에 넘어갈 것을 두려워 일으킨 반란일 뿐입니다. 강화도에서 무인정권이 한 일이라곤 격구라는 귀족스포츠에 도탄에 빠진 백성의 삶과 관계없이 주색잡기로 소일했던 건 이미 사료에도 충분히 나와 있습니다. 오죽하면 그 시기에 화려한 고려청자가 나왔겠습니까?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사실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을텐데 단순한 역사인식수준을 보여주는 군요. 이완용을 실력양성론자라고 칭하는 건 친일부역을 피하기 위한 교묘한 말일 뿐입니다. 위에 언급된 분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위의 세분을 애국충정으로 협상에 임했고 이완용은 조선을 상품으로 하여 일본과 거래한 질 나쁜 인간입니다. 그 결과로 엄청난 하사금과 귀족작위를 받지 않았습니까? 정녕 그게 부끄러운 줄 알았다면 김윤식처럼 이를 거절하고 자살하는게 맞았죠. 그런데 이완용이 배운건 많을지 몰라도 고매한 인격이 아니란건 자신의 며느리와의 패륜에서도 이미 드러납니다. 다른 친일파도 많은데 왜 이완용인가라는 질문은 왜 그 당시 이재명의사나 나철,오기호의 암살단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의 친일행각이 조선인들의 분노를 살만큼 심했다는 것 아닙니까? 오죽하면 같은 친일파인 윤치호조차도 그를 경멸했다고 합니다. 무장독립투쟁으로 독립을 성취하지 못했지만 하지만 독립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 거처럼 말하는 것은 지독한 역사왜곡입니다. 윤봉길의사의 의거로 중국정부의 지지를 얻었고 결국 포츠담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문구 하나라도 넣게 된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OSS와 합동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수행하려하다 원폭투하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겁니다. 그 당시의 안타까움은 백범일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현실인식에서 김구가 어두웠다는 것은 백범일지를 읽은 분들이라면 그런 소릴 못합니다. 대표적인 실력양성론자인 윤치호가 죽기 몇 해전에 적었다는 글이 <조선독립불능론>이었다죠. 아마 윤치호가 해방된 조국을 봤더라면 얼마나 부끄러웠을까요? 세계 어디에도 투쟁하지 않는 민족이 독립을 그저 얻은 경우가 있습니까? 아일랜드가 그랬고, 제 3세계 어디에도 투쟁없이 강대국의 호의로 그저 독립을 얻은 나라가 없습니다. 가깝게는 동티모르조차도 수많은 무장투쟁의 결과로서 그것이 국제사회에 어필해서 독립을 쟁취한 겁니다. 이완용과 일제를 옹호하는 자들이 한국의 보수라고 하니 얼마나 그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일제시대가 그렇게 좋았다면 왜 관동대지진때 일본인들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며 모함하여 6천명 이상의 조선인들이 학살당했습니까? 그리고 사할린에 강제징용당한 조선인들만 쏙 빼고 일본인들만 귀환시킨 일본의 비양심을 왜 기억 못하십니까? 이런 한심한 분들을 위해 역사교육이 필요한데 엉뚱한 곳에 역사강좌라니!!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