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과욕이 문제였죠 2008-12-12 504 살라딘 YS의 잘못이라면 소위 요즘 말하는 박명수란 개그맨을 놀릴때 쓰는 말이 떠오릅니다. " 능력도 없는게 욕심은 많다" YS는 자신의 임기내 한국이 1만달러에 진입하고 선진국이 되었다고 선언하고 싶어 안달이나 퍽이나 준비안된 세계화를 내세웠지요. 어설픈 금융자율화의 독으로 IMF 외환위기를 맞았고 정치적으로는 이인모 노인송환 등 민족우선의 외교를 펼치는 듯 하다가 돌연 핵을 가진 북한과는 대화할 수 없다고 해서 남북대한 단절 후 북한과 미국의 제너바 합의 이후 소위 우리 외교사의 굴욕인 통미봉남을 당합니다. 물론 그 댓가로 북한의 경수로지원의 대부분을 우리가 대고 미국은 생색만 잔뜩 낸 웃지못할 상황을 도래하고 말입니다. 또, 정치적으로는 그 당시 35살밖에 안된 김현철이 "아버지 그 사람 안되겠어요"라는 말에 장관의 목이 떨어져 나가는 웃기지도 않는 현상, 대통령도 아닌 소통령이 이름으로 권력을 전횡하다 뇌물먹고 구속됐지요. 하지만 김영삼이 좌파의 숙주라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90년대는 동구권이 무너진 마당에 더 이상의 좌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소위 오렌지족,X세대라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세대가 출현한 겁니다. 진정 좌파의 숙주를 치자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아닐까요? 자신의 동족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권력을 찬탈하고도, 천문학적인 돈을 착복했어도 여전히 혈색좋게 놀러다니는 전두환과 노태우를 보면 사회의 부조리함을 느낀 자들이 당현히 사회주의에 빠져 든 건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YS를 전적으로 무시하진 않습니다. 제일 큰 치적을 뽑자면 하나회로 대표되는 정치군인을 숙청함으로써 권력의 문민화를 이룬 겁니다. 작금의 태국이나 필리핀을 보면 심심찮게 되풀이 되는 군부쿠데타를 보면서 이런 걸 막은 YS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