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지방선거의 의미 2010-04-26 409 아톰 기왕 들어온 김에 한 편 더 쓸까요? 천안함 사태가 발생하여 거의 1달간 정치적 이슈가 쑥 들어갔지요. 그런 와중에서도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 여야는 뜨거운 내부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일전에 오세훈-원희룡-나경원 의원의 토론이 있었고 엊그제는 김진표-유시민 간의 야권단일화 토론도 있었지요. 하여간 유시민이란 사람이 전면에 등장하니까 재미는 있습디다. 그것도 능력이지요. 몇 선을 해도 국민들이 모르는 의원들이 수두록한데 유씨처럼 단기간에 전국적 스타가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요. 저야 뭐 그 사람 재미있게 보기는 하나, 지지할 생각은 없구요. 유시민씨는 토론은 매우 잘하는데, 상대방의 진심 어린 동의를 얻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지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토론을 하면 할수록 안티세력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아주 독특한 특성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나는 이번 지방선거를 노무현 잔당을 심판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한명숙과 유시민인데요. 나는 이들이 작년 노무현씨가 투신 자살했을 때, 마치 무고하게 검찰이나 정권이 죽인 것처럼 악을 쓰는 걸 보고 정말 학을 땠습니다. 나는 여전히 노무현씨의 경우, 집안비리가 사실로 드러나자 쪽 팔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의 죽음에는 이것 외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기 어렵다고 보는 거지요. 이번 한주호 준위의 경우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린 것인데, 그런 숭고한 의미를 노씨의 죽음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보는 겁니다. 노씨 부인인 권양숙씨가 박연차인가로부터 1백만불을, 그것도 청와대 경내에서 받아 자식들 챙긴 건 이미 드러난 사실이구요. 연봉을 2억이나 받는 집안이 왜 별도의 스폰서(검찰 스폰서만 나쁜 게 아니지요)가 필요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럼 뭐 연봉 7천 받는 대학교수들은 다들 죽게요? 피아제 시계건도 조사가 필요합니다. 논두렁에 버렸다는 이야기도 당시 SBS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씨가 검찰에서 직접 진술했다는 것인데, 뭐 장난처럼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그게 어느 논두렁에 있다는 것인지, 여전히 노씨 집안 어느 경대 서랍에 모셔져있는지 그것도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노씨 조카가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5~6백만불 건도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구요. 집을 지을 때 15억원을 빌렸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그게 과연 갚을 의사를 가지고 차용한 것인지, 사실상 증여인데 대차약정으로 위장한 것인지도 밝혀야할 부분 아닙니까?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씨를 영웅시하고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뻔뻔한 자들, 나는 민주시민의 양심으로서 그들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결국 투표권의 행사이므로, 그걸 가지고 심판하겠다는 것이지요. 친노니,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자 뭐 이런 소리를 하는 자들은, 구의원에게도 표를 안 줄 작정입니다. 하여간 나는 그런데, MB를 심판하자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다들 자기 취향대로 투표하면 국민들의 종합된 의사가 방향을 결정하는 거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