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군이 답해야 할 초기 발표 2010-04-17 462 이상돈 군 수뇌부가 초기 대응에 미숙했다는 여론이 일자 군이 감사원에 감사를 부탁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고가 지연됐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의문점이 초기에 많았습니다. 초기 보도를 보게 되면, '침수', '파공' 등등 함정 자체 문제로 볼 수 있는 군과 해경 관계자들의 발언이 많습니다. 9시 16분경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상황이 논의됐고, '7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는 추측보도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9시 16분에 최초 상황을 보고했다는 일지가 MBC에 의해 입수되어 크게 보도되었고, 그러자 군은 일지 작성이 잘못됐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초기 발표에 무슨 '외압'이 있었다는 추리가 가능한데, 지만원 박사가 처음부터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추론이겠지만 말입니다. 설마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볼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합참의장은 국방장관 보다 나중에 최초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언제부터 합참의장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고,, 국회에서 답변하는 국방장관에 대한 메모도 그렇고... 그렇다면 이런 사정을 일찍 알아챈 조선일보가 먼저 보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뢰 파편이 발견되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실이 그야말로 극과 극 사이에서 헤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