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 2010-04-15 584 녹명 대한민국 해군 군함 천안함이 침몰된 지 벌써 20일이 지났다. 우선 소중한 젊은이들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침몰원인은 더더욱 미궁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물론 사건의 성격상 원인규명이 쉽지 않고 원인규명 발표에 따른 무수한 억측과 외교관계 등을 고려하여 정부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고발생 직후 정부의 발표나 대응태도에 다수 국민들이 신뢰감을 갖지 못하다보니 이런 저런 추론들이 난무하고 급기야는 국민과 국토방위의 책무를 지고 있는 군에 대한 불신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것은 분명 현재 진행형이다. 사고가 난 직후 방송에서는 북한의 공격, 그 다음 내부폭발 가능성, 잔류기뢰 폭발, 피로파괴, 어뢰 공격 등 무수한 분석과 억측들이 난무하였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내 놓지 못하고 있고 이제 겨우 선체를 인양한 상태다. 물론 사고 발생 원인은 그 대상물인 함정을 직접 조사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바다 속 깊은 곳에 수장된 상태에서 정부가 아무리 전문가를 동원하고 최신 기술을 시용한다 해도 속 시원한 답을 내 놓을 수 없는 형편임을 백번 이해한다. 다만 그런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한 사고발생 시각, 교신내용(정부에서는 교신내용을 공개할 경우 우리 정보수집 방법이나 암호체계가 노출된다고 하나 교신 매커니즘이 아닌 단순한 내용(일지 같은데 옮겨 놓은 시간별 단순한 기록))을 발표도 군사기밀 노출인지 이해가 가질 않고 또 절단부분 공개도 군사기밀을 노출시키지 않고도 기술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에서는 동일 함종에 대한 약점을 노출시킨다는 희한한 논리를 내세워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미 절단된 부분이 어디인지 다 아는 사실인데 만약 적군이 동일 함정을 공격한다면 당연히 지금 천안함이 절단된 부분을 공격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군사기밀인가? 위와 같은 단순한 몇 가지 사례만 봐도 우리 국민들은 군의 발표에 대한 충분한 의구심을 가질만하다. 그럼 진짜 침몰원인은 무엇인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유구한 역사만 흘러가고 장병들의 원혼도 구천을 흘러 다닐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정부가 발표한 자료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가지고 상식선에서 아니 소설처럼 나름대로 결론을 추리해 보고자 한다. 행여 이 글이 사회혼란을 부추긴다고 제 2의 미네르바를 만들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우선 지금까지 함미에 난 파괴흔적이나 다른 정황들로 봐서 내부폭발이나 피로파괴는 아니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 전통적인 함선 파괴방법이 아닌 인간이 전혀 상상 할 수 없는 방법이 아닌 이상 가능성은 세 가지다. 그 하나는 부설되거나 유실된 기뢰와의 충돌, 두 번째, 어뢰공격, 세 번째, 공대함, 함대함, 또는 지대함 공격에 의한 파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천안함이 아래로부터 부상하여 장병들이 50Cm나 튀어 올라왔고 백령도 해안 경계병이 천안함이 V자로 수면위로 올라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니 세 번째 원인도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원인은 기뢰나 어뢰가 확실하다. 먼저 기뢰에 의한 파괴를 상정해 본다. 기뢰에 의해 피폭되었다면 누군가 고의적으로 기뢰를 부설했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의 항로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하는데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이 침몰된 지점에 과거 15회(일부에서는 10회) 정도 항해를 했다고 한다. 천안함이 건조 된지 20년이 넘었다니까 통계적으로 1년에 한 번도 그 지점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곳에 과연 기뢰를 부설할까? 아니면 유실된 기뢰와 부딪혀서 폭발할 수도 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 즉, 확률을 따져 봐야 하는데 전쟁 상황도 아닌 상태(비록 기술적으로는 현재 남북한은 휴전 상태이므로 전쟁 상황이다라고 할 수 있지만 마치 휴화산 활화산이 있는 것처럼 적극적 의미에서는 전쟁 상황이 아니라고 전제한다)에서 복권에 당첨될 확률과 같지 않을까? 왜냐하면 기뢰가 유실되었다면 기뢰가 해파리가 아닌 이상 일단 바다 밑바닥에 가라 앉아 있을 가능성이 더 크지 이리저리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떠 다녔다면 함수에 부딪히는 것이 상식이지 공교롭게도 약한 부분에 충돌한다는 것 자체가 확률 상 맞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결론은 어뢰에 의한 의도적 공격에 의해 침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경우 어떻게 우리 레이더가 지키고 음파 탐지기가 가동하고 혹시라도 미국 측에서 위성관측이라도 할 텐데 적군의 잠수정이 2중 3중 감시망을 뚫고 그곳까지 접근 할 수 있겠느냐, 말도 안 된다며 반박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자. 북한 잠수정이 우리 국군의 감시망을 뚫고 동해안 강릉 앞바다까지 와서 좌초된 일도 있고 그전에는 부산 다대포 앞바다 까지 침투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남한 어선이 우리 국군의 레이더에 포착되지도 않고 북한으로 넘어 간 일도 있다. 그렇다면 서해는 동해와 다를까? 나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본다. 고도로 훈련된 북한 군인들이 잠수정을 기도비닉(企圖秘匿)을 유지한 채 월경을 할 수 도 있다고 본다. 특히 천안함이 침몰했을 당시는 한미연합 Key Resolve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고 미 해군 군함이 근처에 기동하고 있었던 걸로 발표되었다. 북한으로서는 이때를 이용해서 한국 해군의 군함은 물론 미 해군 전력을 정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겠는가? 그래서 잠수정을 남파했고 그것을 우리 군에서는 알지 못했지만 미군에서는 알 수 있었지 않나 한다(군사 전문가도 아니고 해군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조심스럽지만 아마 미 해군 군함이 작전할 경우 미군 잠수정도 같이 훈련하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에서는 한국군에 알리지 않고 미군 잠수정으로 북한 잠수정을 추적하여 북으로 격퇴하려고 하는 와중에 결국 발각된 북한 잠수정이 궁지에 몰린 쥐처럼 공격태세를 취하자 그제 서야 미 해군이 한국군에 알려서 근처에 있는 모든 군함들을 육지 근처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천안함도 평소 항해하지 않은 그곳으로 피항 하려는 과정에서(이 시나리오만이 왜 천안함이 육지와 충돌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속력으로 육지로 향했는지를 설명 할 수 있을 거 같다) 미국 잠수정이 북한 잠수정을 향해 어뢰 발사를 했든지 아니면 다른 공격을 취하자 그에 반격하는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천암함이 명중되어 침몰했었지 않나 한다. 즉, 천암함은 미 해군, 북한 잠수정의 어뢰 두발을 맞았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일부에서는 두 번의 굉음이 울렸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사실 우리 군함을 피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발각되니까 우발적으로 어뢰를 발사했고 그 결과가 예상보다 크고 한국의 대응태도가 예전하고 다르니까 지금은 입도 뻥긋 하지 않고 있는거 아닐까요? 더더욱 이번 사고가 발생 한 후 미국에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지난 몇 차례의 해전의 경우 미국이 이토록 즉각적으로 나선 예가 없었고 특히, 주한 미군 사령관이 직접 사고 현장에 이토록 신속하게 모습을 보여준 예가 없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은 두개의 전쟁을 치르는데도 벅찬 입장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내용이 궁금하다. 물론 위 시나리오는 군사전문가도 아니고 해군 출신도 아닌 필자가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며칠을 곰곰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다. 좌우튼 하루빨리 원인이 밝혀져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