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이면 무조건 편들어야한다는 생각 2010-04-14 435 나다 몇개월전으로 기억합니다. 직장상사 중에 현대 출신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앞에서 이명박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낙하산 인사, 부동산 비리, 편파-표적 수사 등등에 대해 좀 심한것 같다고... 그런데 그분의 말씀은 가관이더군요. 낙하산인사에 대해서는 권력을 잡았으면, 당연히 자기네편들로 싹 물갈이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부동산 비리야 뭐 힘있는 사람들 다하는 것인데 그까지것이 뭐라고, 편파-표적 수사는 상대편 죽이기 위해서는 이것 역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이것이 내편은 무조건 편들고, 상대편은 무조건 죽여야한다는 기성세대의 삐뚫어진 가치관이 아닌가 합니다. (다행히 모든 기성세대가 다 그런것은 아니니 안심하기는 하지만) 산업화시대에서 살아남는 자, 이기는 자가 무조건 옳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고 수십년을 살아온 이들이니 한편으로는 좀 딱하다고 해야할지...하는 생각과 함께, 그분들의 자제들 역시도 이기는 것이 정의요 절대선이라는 가치관을 배우고 자랐을 터이니, 나와는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하고 편향되거나 편중된 인식은 삼가해야한다는 가치관을 배우고 자란 사람들은 또 그들로 인해 괴로움을 받게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에서거나 문제는 어른이더군요. 좀더 나이를 먹었을때, 어린세대에게 뒤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어른이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