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교수님께.. 어쩌면 곤란하고도 귀찮은 질문하나만 ... 2010-06-11 629 호야 저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경상도에 살고 있구요...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네티즌이나..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거 이상으로요~ 제가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처음 접한것은.. (신문기사나 티비로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말고 ) 강준만교수가 어딘가에 쓴 글때문이였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조선일보에서 못잡아먹어 안달이고 개념이 있는 정치인이 있다. 특히 마지막 문구가 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정치인이라고 다 욕하지마라. 우리에게는 아직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있다' 아.. 이런 정치인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곤 시간이 흘러 대통령후보가 되어 나옵니다. 저는 마치 옆집 아저씨가 선거에 나온것처럼 기쁘고 환희를 느꼈습니다. 투표를 하고 대통령이 되었을때는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근데 선거 과정이나 단일화때도 그렇고.. 왜저렇게 까이지... 이렇게 생각햇습니다. 대통령이 되었을때는 더더욱 야당한테 까이고 조중동에서는 더더욱 까이고 (이때는 조중동을 오늘은 어떻게 노무현을 까나 이런걸 볼려고 보게 되었죠. 지금은 아예 조중동의 모든기사를 믿지 않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나중에는 열린우리당에서 까이고 .. 솔직히 말해서.. 저는 대통령의 모든게 좋았습니다. 품위없는 말투도 저에겐 정겨웠고 모든 정책도 마찬가지였고.. 저번에 말씀하신 사유재산을 부정한다고 교수님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말씀하신것도.. 종부세나.. 사립재단, 신문법 .. 이런것들도 저는 찬성했습니다. 사립재단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제가 겪어보고 말을 들어보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퇴임 후 돈을 받았다고 햇을때 그러려니 했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써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하면서 그정도야.. 이럴때는 친구들은 너는 노무현 이라면 다 좋나 이런식으로 비아냥을 들을때도.. 그냥 그래 라고 대답하고 쿨하게 웃었습니다. 지금도 그마음이 전혀 변하지 않고 더욱더 깊이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얼마전에 '운명이다'를 읽어서 그런것도 있겠습니다. 저는 다시 말해 경상도에 살고 있습니다. 심하게 보수로 편향된 편이죠. 노무현대통령 시절.. 친구들이나 친척들 모임가면 노무현 욕을 해서 듣고 있기 거북할 정도로 정말 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같이 그냥 노무현을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저는 납득하기 힘들고.. 그냥 노무현이 싫다 머 이런게 많았어요. 노무현때문에 경상도 경기가 개판이고 전라도는 호황기라는 말들이 가장 많았던거 같은데.. 빨갱이라던가... 저는.. 이것에 동의할수없었지만.. 그렇다고 따지지도 못했습니다. 집안 어른들이고 하니깐요. 친구중에는 조갑제씨나 김동길씨와 비슷할 정도의 보수적 색채를 띄고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은 다 잘맞아요. 정치 말고는 말이죠. 노무현을 극도로 싫어하죠. 그이유는 김동길씨가 말하는 내용이랑 거의 비슷하고 틀린말도 없다고 말하죠. 저랑 토론(?)을 하면서 아주 현실적으로 말을 하죠. 결과는 항상 저의 패배였던거 같아요. 그냥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말이죠. 운명이다 라는 책을보면 사람들이 노무현 이름뒤에 먼가 음모나 이런것들이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승부사란 별명처럼 말이죠.. 저는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 제가 너무 노무현쪽으로 생각자체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는것입니다. 이상돈 선생님이 보시는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였나요? 어떻게 평가하는게 맞을까요? 조갑제씨나 서정갑, 김동길씨가 말하는거처럼 그렇게 봐도 무방한 사람인가요? 조중동에서 말하듯이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인가요? 지금 제 사상자체가 한나라당에 있는 각자의 개인은 몰라도 집단자체에 극심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 현 정권에 대해서도 ... 경상도에서 노무현을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고요. 조중동에 대해서도 불신감이 아주 큽니다. 저는 항상 이성적으로 논리적 사고를 가지고 싶은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네요. 그래서 보수주의자가 보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내용이 주저리 주저리 길고 주제도 없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글쓰기 불편하시면 예전에 인터뷰나 글로 쓰신것을 올려 주셔도 되고요. 다른분들도 글을 올려 주셔도 됩니다. 다만 공보다는 과를 중심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플이 될까봐 떨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