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이 조소라면 분명 조소입니다. 2008-08-03 775 살아있는중달 하지만, 제 원글에 말씀드렸습니다. 386도 구리다고요. 저두 민족앞에 초연하지 못합니다만, 386의 주류들 만큼이나 허구헌날 민족 떠들어대지는 않습니다. 386굉장히 구립니다. 기껏 바위처럼이나 불러대고 임을위한 행진곡, 전대협진군가 따위를 불러댈 뿐이지요. (솔직히 그 노래들 좋아하지만, 구린거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초반 세대들 지극히 탈정치화되어있으면서도 386을 자신들의 직계로 봅니다. 왜 그럴까요? 전교조때문이라고요? 애들이 선생님이 한두대패면 경찰에 고발하는 요즘 시대에? 절대 아닙니다. 영화, 드라마, 소설 특히 이교수님이 강조하시는 인문사회서적에서의 활동이 386의 정신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제압당했습니다. 좌빨타령은 최근에 사망한게 아닙니다. 87년에 이미 사망한 겁니다.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김산의 아리랑정도면 충분히 좌빨이고 태백산맥도 좌빨인데... 버젓이 팔려온 책입니다. 그 책들을 판매하지 못하게 금지하지 못한게 실수가 아니라 그책들에 반론을 제기할 만한 능력들을 키우시지 못한 게 문제란 말입니다. 87년 직후부턴 좌빨타령말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연구들을 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태백산맥전질을 사면 평론집도 줍니다. 그 평론집에 있는 반론들이나 웹에서 검색한 태백산맥평론집들중 반론위주의 글들을 보십시오. (저 촛불듭니다.) 제 자신을 관찰해보면 자유를 최우선시하는 자유주의자입니다만, 어르신들 정말 구리고 후집니다. 글에서 마저 냄새가 납니다. 전쟁, 가난 그런 경험으로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해병갔다온 놈들도 힘들고, 방위갔다온 놈들도 힘들고, 면제된 놈들도 힘듭니다. 자기 경험만큼 똑같이 저 자식도 힘들었다는 전제를 버려버리면 정말 대화하고 소통하기 힘듭니다. imf이후의 극심한 취업난과 입시지옥은 괜히 지옥이라는 단어가 붙었겠습니까? 나이 삼십이 되도록 용돈을 받아야하는 놈은 죽고싶은 고통이 없겠습니까? 용돈달라는 소리를 못해 친구들도 마음대로 못 만나는 놈들은요? 부모님은 나를 천재로 아는 데... 요모냥 요꼴의 성적표를 들고 집에 들어가는 게 미안해서 집을 나가고 자살을 하는 아이들이 전쟁때보다 무섭지 않다고 누가 단정을 합니까?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백골단의 곤봉이 전쟁폭격보다 덜 무서웠다고 단정할 수 있을 까요? 다... 그렇게 그렇게 자기 경험속에서 세상을 만들고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저 사람도 자기의 아픔이 있다]는 걸 젊은 사람들은 인정할 줄 압니다. 그리고 대화할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아닌가요? 저 혼자의 착각인가요? 지금 이 사이트에 오시는 분들은 최소한 아실 겁니다. [요즘 애들 다르다. 예의는 없어도... 확실히 안다. 애들이 아니다. 뭔가 다르다.] 어르신들은요? 어떤가요? 저 밥상에서 정치 때문에 부모님과 소리지르고 난리쳐본 게 장장 15년입니다. 항상 죄송하고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이건 상식의 문제입니다. 몰상식한 부모와 상식적인 자식사이에 자식이 양보해야 한다면 양보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도 그래왔습니다. 제 성질을 못 이긴 적은 있습니다만... 하지만, 그런 양보를 20년을 해온겁니다. 우리의 세대구성이 그렇습니다. 연혁적 경험들이 80년대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 조차 20년간 부모와 싸워오게 만든 겁니다. 형세대가 겪어왔기 때문에 동생세대도 동감하는 겁니다. 절대 전교조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은 짧은 삶을 살다가지만 기나긴 역사를 경험하고 사는 겁니다. 젊은 친구들 요즘 포기하고 사는 겁니다. 전쟁때문에 먹고 살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부모님은 하는 데... 교과서엔 그런 부조리를 보면 시민정신을 발휘하라고 씌여있는 데 어떡하라구요? 좌빨들이 "예전엔 엄혹한 시대가 있었다. 불의에 항거한 사람이 있어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교과서에 서술을 하면 자유주의 학자들은 그 뒤에 "하지만, 입다물고 있었던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실천한 사람들이었다."고 추가할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런 데, 지금 어떤가요? "엄혹한 시대의 부조리가 지금의 영광을 만든 역설이 존재한다. 어쩌면 항거한 사람들은 내버려두면 잘될걸 괜히 설레발 친거다. 닥치고 열심히 일한 옛날 사람 훌륭하다."이게 이해가 되고 인정이 됩니까? 자식도 죽어도 이해못하는 지금의 이 상황을... 귀막히신 우리부모님이 신뢰하셨던 조갑제씨나 이교수님 같은 분이 설득해가며 소통의 틀을 만들어 주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 교수님 연배는 저희 부모님보다 한참 아래셔서 원망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교수님과 같은 생각의 틀을 공유하신... 학식높으신 분들께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교육환경이 다르고 사회환경은 달라졌는 데... 가정안에서 부모/자식사이에 모든 걸 책임지라는 이런 후지고 무책임한 나라가 어디있습니까? 그렇게 좋아하시는 미국에 세대차이는 있어도 세대단절은 없습니다. 우리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발전을 해서 세대단절이 생긴 게 아닙니다. 학자들이 세대간의 간극을 메울 어떠한 노력도 안하고 방치해둔게 절대... 절대... 절대... 사실입니다. 뭐... 그 학자들 조차 "나 먹고 살기 힘들었다. 나도 세상에 적응하며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것 같아 이제서야 나왔다. 좌빨을 몰아내기 위해 내 남은 여생 바치겠다." 이 따위 소리 해버리는 순간 그건 학자도 아니고... 늘그막에 자신의 명예에 한 줄 더 추가해보려는 양아치에 다름 아닙니다. 제 한몸 제 가족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며 무슨 학자고 무슨 어른입니까? 진보는 기본적으로 냉소적이고 "될대로 되어라. 이 따위 세상... 세상은 언제던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혼란이 좋다. 어쨋건 새로운 결론이 날거 아니냐?"라는 도덕성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진보의 정의가 그렇습니다. "세상에 지킬건 별로 없고 세상은 변해야 한다." 는게 진보의 정의 입니다. 그런데 웃기지도 않게... 우리역사에서 진보들은 밥굶으며 공부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감방도 갔군요. 감정이 격해지는 군요. 덧붙여, 전교조가 정말 나쁜 놈들이라고 인정합시다. 교총은 뭘 했습니까? 애들 학교 잔디운동장 깔면서 리베이트받고... 급식업체선정에서 리베이트받고... 체육관 지으면서 리베이트 받는 사람들을 막은 적은 있습니까? 혹시 직접받지 않았는 지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교조... 그 지랄은 안하더이다. 뭐... 전교조가 그랬다치죠. 근데 좌빨은 안걸리고 수꼴은 맨날 걸립니다. 걸리는 빈도수가 다릅니다. 액수도 다르네요. 70~80세 넘으신 할머니들이 입으신 촛불소녀티셔츠는 보신 적 있나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 다 예쁘다고 합니다. 솔직히 학계에서 자유주의적 연구를 하셨어야 할 선생님들께서 공부 안하시고 폴리페서되어가면서 자유주의는 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좌빨(?)계열 선생님들 죽도록 공부하면서 책 쓰시고 연구하신 결과가 지금의 모든 문화적 전쟁에서 패배하게 만든 겁니다. 그러고선 그 빈 공간을 변절한 꼴통주사파출신 386 뉴라이트에게 주었으니 어느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거죠. 지금 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연구도 그네들이 말하는 좌빨들이 지켜가고 보호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글 쓰신분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제 말의 본뜻을 다시 한번 적어보는 겁니다. 매우 강성의 자유주의자로서 절대 싸우려는 뜻이 아니니 또 댓글로 적어주시면 생각을 가까이 해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인격이 후져서 이번처럼 또 성깔부리면서 반론할 지도 모릅니다. (쪽팔려서 보수라고는 말 못합니다. 전 자유주의자입니다.) 상대에 대한 인격모독만 아니라면 싸우고 싸우고 결론안나더라도 또 싸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라 생각합니다. 더 싸웁시다. 언젠가 서로의 생각이 만나는 곳이 있을 겁니다. 전 10년이라도 각오하겠습니다. 빼먹은 글이 있어 수정으로 보충합니다. 좌파소리를 좀 어떻게 안하실 수 없을까요? 한국에 좌/우 없습니다. 진보/보수도 당연히 없습니다. 전교조가 좌파라고요? 그저 자기새끼 과외비걱정하면서 주식투자하는 선생님들 널렸습니다. 좌파가 주식투자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오직 친북/반북만이 있을 뿐입니다. 친미/반미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반미들도 미국 열라 무서워합니다. 별로 구분할 필요없습니다. 반미조차 반미적정책이 이행되는 거 무서워하니까요... 지금 대한민국의 정통성(이교수님의 규정에 의하면 625에 대한 인식과 경제성장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을 지켜나가려면 한나라당은 진보신당, 사회당과 연합해서 민주당/민노당과 대치하는 게 맞는 겁니다. 이런 구도에 치명적 오류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구성원의 7할 이상은 뇌가 없는 게 분명한 매국또라이니까요. 게다가 부패하기까지 한... 한 3할정도 정상적인 사람들 있을 겁니다. 아니 있습니다. 제가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만 침묵하는 3할 있습니다. 무던한 성격에 입다물고 계신 분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진보는 기본적으로 전략적이라 입다물어도 됩니다. 세상바뀌기 위해선 무슨짓이든 하는 존재니까요. 보수가 입을 다문다. 것참 문제이군요. 나머지3할도 정상적인 보수라고하기 힘들군요. 보수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어떤 불이익도 감수하는 게 보수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