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치고 장구치고 2010-04-06 475 과객의 한 마디 프레시안이랑 오마이 등에서 "보수논객 이상돈 마저"하면서 아주 재미있다는 듯이 글을 쓰고 난리도 아니길래 이게 뭔 일인가 하고 찾아와봤습니다. 현장에 있지도 않은 교수님과 논객들이 마치 눈으로 본 듯, 전지적 작가 관점에서 9시 16분에 침수로 인해 비상이 걸리고 22분에 물의 무게를 못견더 반파되었고 정부와 해군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이를 숨기고 온국민과 세계를 상대로 쇼를 벌이고 있다는 음모론을 아주 재미있게 펴고 있군요. 온갖 가정과 시나리오를 써가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만약 교수님과 논객들의 가정과 시나리오가 틀렸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아님 말든가...인가요? 교수님의 글을 샅샅이 읽어봤는데 해군에서 무슨 보직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의 잠수함전이나 바닷속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법학과 교수님 정도 되면 신중하게 여러가지 판단을 하셨어야 하는데 별로 전문가적이지 않은 지식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너무 단정적으로 글들을 쓰시니 일부세력들에게 정치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MB정권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알고 그에 일정정도 공감은 하겠는데 군함구조나 선체, 잠수함전 등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시라면 천안함이 인양되서 침몰 및 반파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진중하게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