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진중한 기다림이 필요한때...^^ 2010-04-04 310 아톰 아톰님의 글 ------------------------------------ 서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벌써 열흘째 나라가 혼란스럽다. 진상 규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나 실종자도 1명 밖에는 발견하지 못했다. 가라앉아 있는 선미 부분을 인양한데 해도 이제 생존자가 있으리라는 기대가능성은 거의 없다. 가족들도 인명 구조활동의 중단을 요청했는데 안타깝지만 매우 이성적인 판단이다. 이 시점에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점은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 MB와 그 정부에 대해 불만을 품고있던 세력들이 좌우를 막론하고 벌떼처럼 달려들어 마치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을 시도하는 듯이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정부와 군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MB는 지난 번에 이 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꽤 오래 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 양반이라고 왜 진상이 미궁에 처한 이 현실이 답답하지 않겠는가? 이 사건은 전원이 실종된 것도 아니다. 그 배에 타고있던 사람들 중에는 생존자가 더 많다. 설사 뭔가 통제나 조작을 시도하려해도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MB가 그렇게 바보이겠나? 더욱이나 이를 정권차원에서 의도한 일로 몰아가는 것은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유언비어일 뿐이다.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근거도 없이 제 멋대로 추측성 소설을 쓰는 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반MB, 친노들 입장에서는 명진이라는 중의 발언이 쏙 들어가서 못내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을 정치공세의 재료로 악용해서는 안된다. 물론 정부는 적어도 야당에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필요한 만큼 전달해서 쓸데 없이 사회가 몸살을 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지식인들이 자중해야 한다. 해군에 근무했다고 해서 해군의 사정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다. 병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장교로 근무해서 중위든 대위로 제대했다한들 하급장교출신이 분석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되어있는 것이 군의 특성이다. 때론 기다릴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이 그럴 때가 아닌가 한다. 만에 하나 북한도발로 발생한 일이고 또 정부가 이를 인지했어도 최선의 대책 수립을 위해 발표를 늦출 수는 있을 일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