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대한 이런 저런 추론 2010-04-01 458 살라딘 지금까지 제기되는 설 중에서 아마 유력한 것이 " 암초 "와 " 피로파괴 "인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부산일보 기사와 고재열 기자의 글을 보면서 다시 이 사건의 첫단추가 잘못 꿰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해군의 첫 sos가 " 좌초되었다 " 라고 하면 암초에 걸렸다는 이야기일터, 물이 줄줄 새는 약한 부분을 갈라지면서 두 동강이 났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기되는 설을 청와대는 정녕 모를까? 모르는 척으로 일관하는 것이 맞을 터이고 이걸 어떻게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말을 맞추고 활용할 계획을 짜느라고 4차례나 지하벙커회의를 한 건 아닐까? 그럼 청와대의 스핀닥터들은 고재열 기자의 말처럼 위기대응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기활용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이걸 그냥 사실 그대로 밝힌다면 김우룡의 쪼인트, 안상수의 불교외압, 4대강, 세종시 등등으로 만사가 심란한 청와대의 결정타를 입힐 텐데... 최대한 진실 규명을 늦추면서 북한 연계설로 청와대와 군이 빠져 나갈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속초함이 76mm 주포를 쏜 것도 결국엔 이들이 북한 관련 설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일종의 페이크라면 어떨까? 마치 이걸로 군당국이 뭔가 숨기는 인상을 줘어 계속해서 북한 관련설의 불씨를 남겨 두는 고도의 책략. 결국 이 부분은 속초함의 항해일지, 사격제원을 공개해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kbs의 북한군 정찰기, YTN의 반잠수정 기동 등은 군당국이 귀뜸해 주지 않는 이상 절대 알려질 수 없는 사안인데 한 쪽에서 이런 걸 흘리고 또 한 쪽에서 부인하는 패스하고 토스하는 이런 행태를 믿으란 말인가? 기자가 무슨 능력이 있어 이 같은 군사기밀을 알겠는가? 결국 위에서 상황을 관리하는 놈이 하나씩 먹이를 떨궈주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게 하고 정작 중요한 천안함이나 속초함 관련 사항은 군사기밀이라 어렵다??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정보고 불리하면 기밀이냐? 결국 이것이 인양될 때까지 계속해서 써먹을 수 있고 이걸 지방선거나 정국돌파용으로 활용할 듯 합니다. 부산일보에 나온 것 처럼 자동격실이 아니면 이미 다 죽었는데 무리하게 잠수사를 동원하여 한준위를 죽게 하고 대통령이 이를 독려하는 것 자체가 청와대가 이번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하는 언론 플레이가 아닐까? 아니나다를까 유가족들 주장처럼 함미에 산소주입했다는 기사는 거짓인데도 마치 이게 사실처럼 포장되어 최선을 다하는 해군이 되어 버렸으니....... 사실, 이것이 노출될 뻔 했다. 2함대에서 이미 장례용 텐트를 쳤을 때 이미 그들은 승조원들이 다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북한 어뢰에 맞았다면 국군통수권자가 백령도를 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것인데 누구말마따나 ATTACK이 아니라 ACCIDENT라는 말을 방증하는 셈이다. 이제 군당국과 청와대가 인양작업을 서두를까? 아마 밖에서 보도하기로는 엄청 열심히 하는 척을 할 것이다. 마치 이틀이나 생쑈를 하면서 못 찾는 척을 했다면 배인양 작업을 늦추는 것이 이들의 최선의 전략이 될 것이다. 정말이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완전히 이들의 페이스에 말릴 가능성이 크다. 오죽하면 1,2차 연평해전에서 공개된 정보보다 휠씬 못하다는 말이 나올까? 최소한 2차 연평해전 정도의 정보공개를 해야 하지 않나? 군사보안이라면 국회정보위에서 소수의 국회의원들에게만이라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답은 촛불시위라도 해서 국민이 납득하는 수준의 진상조사가 이루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의문이 드는 건 갑작스러운 침몰이었을까? 하는 겁니다. 함장을 구한 것이 위에 있던 갑판에 있던 승조원이었다면 함장은 보지 못했더라도 이들은 뭔 일인지 알 것 아닌가? 그런데 왜 우리는 함장을 구한 이들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는 것인지.......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무슨 일인지에 대해서도 알려 하는데 전혀 모르고 오로지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 " 아버지 지금 비상이니까 나중에 통화하면 좋겠습니다"라는 실종자 유가족의 통화내용을 보면 결국 사고시간을 9시15분이었고 함장 등이 위에서 지시한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나는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