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일이네요 2010-03-28 435 살라딘 참 어제 초계함 침몰사고를 보면서 생각이 복잡하더군요. 우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애통함을 뭘로 비견해야 할 지...... 그런데 좀 이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김경수 중사 부인은 " 남편은 작전에 나갈 때마다 '천안함에 물이 줄줄 샌다'고 말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라고 작전을 나갈 때마다 말했다"는데 그리고 실종자 가족자들도 이와 유사한 증언을 내놓는데 그런데 최 함장은 " 수리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물이 샌 적도 없다 "고 일축했다. 배는 하나인데 완전히 상반된 이런 주장이 나올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천안함이 왜 그렇게 육지에 가깝게 접근했느냐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은 백령도 서남쪽 1.6km 해상이다. 1200톤급 대형 초계함이 이렇게 수심이 25m 밖에 안 되는 근해로 그것도 야간에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정도면 암초에 걸릴 위험 때문에 고속정도 들어가지 못하는 낮은 수심이다. 해군은 정밀해도를 갖고 있어 암초충돌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통상적인 작전 수행 범위라고 밝혔을 뿐 천안함이 어떤 작전수행을 위해 그곳에서 운항중이었는지 아직까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앗, 방금 생존자에게서 휴대전화가 왔다네요. 119의 GPS시스템을 이용하면 살릴 가능성도 큽니다. 해군은 엉뚱한 곳 수색말고 어서 위치추적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할 겁니다. 만약 이것까지 실패하면 군과 정부는 물러날 각오를 해야 할 겁니다. 요즘 원체 큰 사건이 많이 터져 잘 알려지지 않은게 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에 MB측근을 임명했더군요. 기록관장은 전직대통령기록물을 볼 수 있다는데 그럼 누가 성실히 기록물을 남길까 싶네요. 기록학계에서 엄청나게 반발해도 요즘 한나라당이 하는 무시전략으로 일관하네요. 그리고 MB 임기 끝나면 얼마나 많은 기록물을 생산해 낼까요? 그것도 의문입니다. 다음 정권에 책 잡힐 사항 없애느라 3일 밤 낮을 질러댔다는 김영삼 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500년 지속된 것도 왕에게도 보는 것을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란데. 물론 유일하게 사초를 본 분이 연산군이라는데...그럼 지금 하고 있는 행태는 연산군 닮은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