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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목해야 될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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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상황을 조합해보면 결국 문제는 침몰원인이 뭐냐와 그렇다 치더라도 초계함이 백령도 근방까지 간 이유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떼를 쫓기 위해 76mm주포를 쐈다는 이 말도 안 되는 걸 믿어야 할 지 말입니다. 그리고 같이 올라간 속초함은 어디서 뭘 했는지도 이번 의문을 풀 요인이라 봅니다.
해경에서 사고시간 9시15분으로 기록했고 하사관 여자친구가 문자를 나누다 9시16분 이후로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하는데 국방부는 9시30분이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의문 투성이네요. 안보회의를 네 차례나 하면서 도대체 뭘 했을까요? 시나리오 쓰기 바빴던 걸 아닐까요? 그리고 제일 부담없는 6.25때 회수 안 된 북한 기뢰를 계속 띄우는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는 vop에 올라온 기사인데 아마 좀 더 구체적일것 같군요.
한 해군 전역자는 "왜 초계함이 그 곳에 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초계함은 후방에서 관측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NLL 인근에 초계함이 등장하는 것은 소위 '상도'를 어기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초계함이 백령도, 즉 NLL 인근까지 북상했다면 북에서 무척 긴장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말한 '상도'란 일종의 암묵적 '카르텔'을 말한다. NLL 인근에 초계함이 등장했다면 북에 선전포고하는 것과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천안함과 동급의 초계함에서 근무했다는 한 전역자는 "사실 군함은 북에 군사적 압박을 주기 때문에 NLL에 초 근접하면 안된다. 서로 조심하는게 해군끼리의 매너"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줬다.
이것은 천안함과 속초함의 제원을 보면 간단히 설명된다. 천안함이 보유하고 있는 하픈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30km다. 백령도에서 평양 중심부 까지 150km임을 감안하면 북의 서해안 주요도시는 모두 사정거리인 셈이 된다. 하픈미사일은 주로 대함미사일로 알려져 있으나 GPS를 이용해 지상물체도 타격이 가능하다.
초계함의 NLL 인근 출현은 북의 턱 밑에서 칼을 들이대는 국방부의 '도발'인 셈이다. 그것도 함정 두 척(속초함,천안함)을 동원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은 수심이 얕아 배수량 1000톤을 넘기는 함정이 주로 접근하지 않는 구역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작전지역이며 15번 이상 지나간 지역"이라고 주장했으나 백령도의 한 주민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가까이 접근한 초계함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천안함은 백령도 인근 1.8km까지 접근했다. 백령도에서 평양까지 직선거리로 150km에 조금 못미친다. 천안함이 탑재한 하픈미사일의 경우 사정거리가 130km에 달해 남포항을 비롯한 북의 대부분 군사시설이 사거리에 들어온다.
◆ NLL 인근에서 북을 향해 포격을? = 침몰한 천안함의 발견 위치는 백령도 장촌항에서 남쪽으로 1.1km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은 해군의 작전구역에 해당하긴 하지만 이 함정이 백령도 인근까지 간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그리고 천안함과 함께 작전을 수행중이던 속초함은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했다.
합참은 "공중의 고속물체를 향해 5분간 경고사격을 했으나 새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또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깃을 향해 76mm 함포로 5분간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속초함과 관련해서는 위치, 발사시각 등 일체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북이 NLL(엄밀히 말해 북의 영해에)을 향해 해안포를 쐈을때 국방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상상해 보면 이런 게 어떤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속초함이 '미상'의 물체에 대해 쉽사리 사격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말이다.
◆ 해군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76mm 포를 발사한 속초함의 당시 위치와 정확한 사격시간을 밝히지 않고 있는 군 당국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 더구나 NLL에 초 인접해 있는 상황에서 '주포'를 사용한 상황이라면 군 당국의 해명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초계함에 근무했던 한 예비역은 "함포사격일 경우 절대 레이더상의 정보만 믿고 발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적외선 레이저가 달린 카메라로 목표물과의 거리까지 확보하고, 형태까지 확보한 뒤 경고사격을 하지만 이 또한 함장의 재량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고사격 이전에 이미 '윗선'에 보고가 됐을 것이고, NLL 인근임을 감안할 때 '윗선'의 재가 없이 주포를 사용하는 '간 큰 함장'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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