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현장답사 기사(경향) 2010-06-09 4255 관리자 6월 9일자 경향신문 기사 * 4대강 답사에 관한 기사입니다. ----------------------------- ‘진정한 4대강 살리기’ 현장답사·행사 줄 잇는다 창원 | 권기정 기자 ㆍ야 지자체장 ‘반대 홍보’ 시동 ㆍ시민·정치인 대거 참석지자체, 행사비 지원도 야권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정부의 4대강 사업 실태를 현장에서 둘러보고 관련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4대강 현장 답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측에서 먼저 나섰다. 경남도지사직 인수위는 당초 기획관리, 경제통상, 행정안전, 도시교통건설,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6개 분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4대강특위와 일자리특위 등 2개의 특위를 추가하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4대강특위’에는 정부의 4대강 사업 반대 논리와 대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환경단체·정치인·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특위는 특히 정부의 홍보에 익숙해진 국민에게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고 공론의 장에서 ‘진정한 4대강 살리기’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다음달부터 공무원, 여야 소속 정치인, 학생, 주민 등을 대상으로 4대강(낙동강) 탐사, 공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이 행사에 소속 공무원과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정부 정책 반대 행사에 공무원이 참석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대한하천학회도 선거 기간 일시 중단됐던 4대강 반대 홍보 활동을 12일부터 재개하는 것과 함께 경남도의 ‘4대강 반대 홍보전’에 참여키로 했다. 대한하천학회는 사회 저명인사(18일), 광역·기초의원 당선자(19·26일), 여·야 중진의원(23일) 등을 대상으로 매주 현장답사를 진행키로 했다. 김두관 당선자가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달에는 경남도 공무원도 현장답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30일부터 8월1일까지는 경북 예천군에서 대규모 대학생 하계캠프를 열고 야권의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함께 4대강 사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하천학회는 6~7월에는 대형 보가 가장 많이 설치되는 낙동강 일대에서 답사행사를 하고 이후에는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4대강 사업 바로 알기 행사를 열 방침이다. 이원영 대한하천학회 상임이사(수원대 교수)는 “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나온 지자체는 물론 야권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도 행사에 초청하겠다”면서 “지방선거 전까지는 대한하천학회 소속 교수들이 모은 비용으로 행사를 개최했으나 7월 이후에는 몇몇 지방정부로부터 행사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