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덤비는 놈 2010-03-17 597 살라딘 요즘 이 말이 자꾸 입에 붙는다. 그런데 이 말이 오늘 뉴스를 보니 딱 그 꼴이다. 유인촌 장관과 김연아의 장면을 슬쩍 패러디한 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수사한단다. 물론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보면서 국내의 힘없는 사람들 잡기는 마치 쥐 잡듯하면서 요미우리에 대해선 아무 말도 못한단다. MB정권에 있는 사람들은 다 이 모양이다. 그리고 정부를 못 믿냐고 하소연이다. 본질은 몰라도 한참 모른다. 요미우리가 더 신뢰가 가는 게 아니라 MB를 못 믿는데 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그 당시 뉴스를 보면 이렇게 단순한 사안이 아니었다. 교도통신에서 이 뉴스가 먼저 나왔고 이때 청와대가 부인했는데 다시 요미우리에서 교도통신의 보도를 재확인하는 기사를 쓰서 엄청난 파장이 인걸로 안다.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그 당시 녹취록을 까면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드러나는 법인데 원체 마사지성 발언을 자주하고 청와대홍보실의 활약이 걸출한터라 다른 어떤 말을 해도 못 미더운게 사실이다. 요미우리, 아사히, 문예춘추가 동시에 이런 발언을 쏟아냈고, 요미우리가 정정보도를 하지도 않은 마당에 믿을 수가 있나? MB의 방송장악이 결국 떠벌리기 좋아하는 김우룡의 입에서 직접 나왔다. 신동아에서 게재된 뉴스를 보면 MBC사장은 MB의 말 잘 듣는 애완견에 불과하다. 사장 선임기준이 " 말 잘 듣는다"이라고 한다. MBC구성원들이 들으면 모욕감에 치떨릴 말 아닌가? 김우룡이사장이란 사람의 촌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MBC에겐 비상경영을 선언하면서 임금동결을 선언해놓고 자기봉급 슬쩍 올리는데 도둑놈같은 행보는 이들이 얼마나 가볍고 추악한 자들인가를 스스로 입증하는 것 같다. 한총리 사건을 보면서 보수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는가를 보고 이들이 어떻게 사실을 호도하는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10억 정도의 손해배상 소송이 걸려 있는 조선일보는 분명히 법정에 기자를 파견하여 같은 현장을 봤음에도 다른 신문에 실린 내용은 싹 다 빠져있고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검찰 주장만 실었다. 예를 들어, 1000만원 받은 적 없다라는 내용을 998만원 상당의 골프용품을 전달한 혐의만 살짝 올리는 놀라운 편집능력과 백단위 이하의 신빙성을 더할 것 같은 숫자놀음으로 사람을 현혹하고 있다. 그러고도 1등 신문이라고 자랑한다. 무상급식 논란을 보면서 80조 부자감세를 선뜩 하면서 부자애들에겐 밥 안 된다는 생떼를 보면 언제 이렇게 부자를 보는 논리가 이렇게 바꿔었나 싶다. 전에 기초수급자 아이들이 방학 때 식권을 받아 주늑이 잔뜩 든 얼굴을 식사를 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꼭 되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이 말하는 돈이 어딨냐는 소리는 4대강하는 돈에서 2조만 떼어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소리를 왜 그들은 애써 모면할까? 4대강 헛삽질에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할 생각말고 국가의 동냥이 될 어린 아이들의 밥 걱정 덜어주는게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