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비판적인 승려를 강남 절의 주지로 그냥두면 안된다? 2010-03-21 411 나다 강남에 자리한 봉은사는 현 주지이신 명진스님께서 주지로 취임하신후, 투명한 재정공개를 비롯한 많은 개혁적인 일들로 신도들에게 신망과 존경을 받아오신분입니다. 현재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모임에 많은 힘을 보태주시고 계시기도 합니다. 이런 명진 스님이 주지스님으로 계신 봉은사를 조계종 총무원이 갑자기 총무원장 직영으로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이럴경우 명진스님께서는 주지직에서 물러나시는 것이죠. 여기까지 보면, 단지 종단내부의 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명진스님께서 법회시간에 숨겨진 내막을 밝히셨습니다. 바로 여당 정치인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여당의 모 정치인이 조계종 총무원장님께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 부자절의 주지를 그냥 두어서는 되겠냐!"라고 그자리에 동석한 한 거사님이 스님께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아래기사 참조) 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0964 이번 사건을 보면서, 갑자기 얼마전에 있었던 4대강 사업 반대에 앞장서던 한 사찰의 스님께서 술에 취한 경찰들에게 집단 폭행 당한일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그저 개인들의 실수라고 주장했는데, 봉은사 주지이신 명진스님의 이번 일을 보니, 과연 그때 그일이 개인의 실수였을까 하는 의혹이 드는군요. 종교인을 술먹고 폭행하는 경찰, 종교에 압박을 가해 주지를 몰아내려는 정치인...이 있는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