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에서 자기 잘못을 가려야 하니까 2010-03-15 355 정론 오늘도 십중팔구 김길태 뉴스가 뜨겠군요. 4대강이나 독도 발언 등은 김길태라는 '유명인사'에게 가려졌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김길태는 범죄자 중에서도 단지 잡놈에 불과할 뿐, 정말 TV에 나와야 할 녀석들은 따로 있습니다. 차라리 범죄 채널을 여럿 만들어서 하나는 수배 위주로, 다른 하나는 사건 발생과 정황을 보도해주었으면 합니다. PS. 자기 티끌은 보지 않고 자신의 욕구만을 충족시키려 드는 원숭이들이 많은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보님의 글 ------------------------------------ 오늘 김길태가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고 하는 뉴스를 접했다 모든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내뱉듯이 저런 말을 내보내고 있다 유가족과 지인들로서는 두번 세번 가슴이 찢어지는 일일 것이다 딸이 어떻게 어떤 상태로 죽었고, 당시 정황이 어떠 하였으며, 어떤 상태에서 죽었다 범죄자가 당시를 어떻게 이야기 했다더라 하는 적나라한 보도를 매체를 통해 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유명을 달리한 이양의 어린 친구들도 생각해야 한다 친했던 같은 반 친구가 하루 아침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처참하게 그리고 온 세상이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을 보며 평생 기억속에 각인될 것이다 이 아이들 정서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아이들이 어떤 충격을 받을까 이양 부모님은 평생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충격적인 사건도 그렇지만 지금 현재 겪고 있는 이 일상이 지옥으로 생각될 것이다 지금 이 보도 행태는 정상적인가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을 해 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보도는 사실 관계가 다 밝혀진 다음에 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이런 또 다른 형태의 원초적인 폭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불과 얼마전에는 이웃나라 선진국 일본이 우리나라 인권법을 베껴가기도 하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원초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나라가 되었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