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표에게 - 방관자도 공범이다 2010-03-10 438 독립투사 히틀러 사후에 장장 반세기에 걸친 전범수사와 처벌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요컨대 히틀러도 문제이지만 괴벨스와 같은 공범들도 문제였던 것이다. 적극적이었던 전범자외에 침묵으로 동조한 자들도 공범이다. 그 원죄를 씻기 위해 그토록 오랜 세월이 필요했을 터이다. 4대강은 이명박이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과학적 진실을 외면하는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요컨대 판가름이 나는 시점이 3년후냐 반년후냐의 차이이다. 그러나 이 차이는 크다.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와 예산낭비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도약해야 할 시기에 4대강에 발목잡혀서 내리 5년을 썩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박근혜다. 운하를 그토록 반대했던 그가 왜 운하1단계로 지적받는 4대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가? 하다못해 그 밑에 있는 똘똘한 의원들도 왜 모조리 침묵하고 있는가? 작년말 4대강예산 통과에 동조한 것은 역사에 지울 수 없는 공범죄다. 지금 속속들이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현장을 더 이상 침묵한다면 공범자의 오명을 영영 벗을 수 없다. 우리는 반세기너머 동안 거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으로 끝났다. 모범적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박대통령도 말로는 마찬가지. 이는 국민의 불행이기도 하다. 그나마 박근혜 전대표가 모범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때 4대강에 대한 묵시적 공범이 되고 있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와 안타까움의 감정이 동시에 나온다. 더 이상 방관하면 씻기 어려운 원죄로 각인될 것이다.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결단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