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2010-03-17 323 인문학도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진리라면 지금도 태양은 지구의 주변을 돌고 있을 거라고 지적하신 것처럼 당시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진리였다면 전두환이는 국가를 내란의 위기에서 구한 영웅 취급을 받고 있겠죠. 지만원씨가 얼마나 대단한 대학을 나와서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쌓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되 같은 논리대로라면 본인께서 종북좌파 운운하면서 깎아내렸던 수많은 '진보'계층 지식인들 역시 일천하기 그지없는 네티즌들(본인 포함)의 '폄하'를 받을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학력이나 경력을 존중해서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되고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의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경력이나 학력이 어찌했든 알쪼다, 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멋진 이중잣대라고 하겠죠. 5.18이 누군가의 말마따나 남파된 간첩들에 의한 무장내란이라고 한다면 어째서 전두환이는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을 그다지도 숨기려고 애를 썼는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심지어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 양반의 성격을 보건대, 국가를 위해서 소장 나부랭이가 쿠데타까지 일으켜놓고서는 그게 국가를 위한 결단이었다 운운하는 그 오만방자함을 생각해본다면 5.18에 대해서는 자신이 국가를 내란의 위기에서 구했다고 나팔을 불어대도 시원찮을텐데 말입니다.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무심님의 글 ------------------------------------ 저도 SBS의 단독 중계자체가 시청자 입장에서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말씀대로 3사 편성이 다양했으니까요. 물론 나쁘다고 말하지도 않았구요.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KBS와 MBC의광고 수입도 SBS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곧, 심각한 차이는 아니었다구요. 518과 1212 에 대한 세계 유일의 연구서를 읽지 않고서 그 사건을 평한다는 것은 지식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님의 말슴처럼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진리라면, 기준이라면 지금도 태양이 지구를 돌것입니다. 그분에 대한 세평, 그분의 책의 결론에 찬성하시든지 아니하시든지와 무관하게 일단 지박사님은 미국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자입니다. 한국 국방연구소? 에서도 근무하셨고, 미국 국방성? 에서도 근무하셨습니다. 미국 명문대가 인정한 학자,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가 법원이 인정한 기록을 토대로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분석한 연구서를 읽지도 않고 폄하해도 되는 것일까요 살라딘님의 글 ------------------------------------ 첫번째로, 중계권독식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시청자 입장에서 볼땐 그리 불만인 사항이 아닙니다. sbs의 광고수익 140억이 탐난 kbs와 mbc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마디로 전파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중계권을 둘러싸고 온갖 잡음을 내던 방송국들이 같이 다정하게 방송한다는게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걸 어떡합니까? 누가 시키지 않고서야 그렇게 하기가 어디 쉽습니까? 그리고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이 방송3사가 함께 해야할 만큼 거국적인 행사인가요? 그래서 시청율이 그것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게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전 여전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전두환과 5.18학살이 부당하다고요? 도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고민스럽군요. 무심님이 그렇게 존경해 마지않는 지만원 씨에 대해 일반적인 평가는 ＇ 수구꼴통 ＇ ＇ 정신병자 극우 ＇인데 그분의 말씀을 금과옥조처럼 믿고 있다는데 그걸 믿는 님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지만원 씨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걸 확인하는 시간이 아까울 뿐 아니라 홈페이지 페이지뷰나 늘리는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쯤이면 논쟁을 할 수 없는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님이 믿고 싶은대로 쭉 믿고 사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