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보와 관계 없는문제가 아닐까합니다 2010-03-03 380 오보 저는 교육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금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은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와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고관 및 잘못된 사실을 머리속에 각인시키도록 설계되어 있어 그 폐혜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교육의 본질은 과거를 보며 현재 우리와 자기 자신이 형성된 과정을 이해하기 위함인데 현행 역사교육으로는 이런 부분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의 구성 부분을 보면 고대사에 치중되어 있고 현대사 부분은 미약합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역사는 길어봤자 150년에 불과합니다 1000년 전, 2000년 전 역사는 팩트 자체가 불확실하고 가정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최신 연구 결과에 따라 늘상 바뀌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역사는 근현대사 부분입니다 우리 교과서를 보면 불확실한 고대사 부분 서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고대사 어떤 부분은 어처구니 없이 뻥튀기 해놨습니다 근현대사 부분은 아예 사실 자체를 누락시키거나 애매하게 서술하여 놓았습니다 근현대사는 잘 가르치려 하지도 않습니다 기존의 잘못된 교육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념이니 뭐니 하는 부분이 늘상 걸리고 때로 사회적으로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 이럴바에 차라리 기존 역사교육을 그대로 놓아두고 선택과목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낫겟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선진국을 보면 대부분 역사는 선택과목입니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역사를 깊이 가르치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개개인의 성장 부분에 중점을 두기 때문으로 대충 알고 있습니다 굳이 우리나라에서 선진국의 방향을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역사는 필수 과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뿌리를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방향을 보면, 역사교육이 필요는 한데 방법이 없으니 차라리 선진국 흉내내어 역사를 선택과목화 하자는 것으로 들립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건 보수이건 진보건 관계 없는 문제입니다 나다님의 글 ------------------------------------ 우리나라 청소년의 57%가 6.25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현실 6.25에 대한 해석을 좌파적으로 하건, 보수우파적으로 하건간에.. 이러한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현실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기네것이라고 하는 억지에, 원래 그들의 역사니까 그런 것 아니냐는 중고생들이 너무나 많은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강화를 해도 부족할 국사 과목을, 이제는 선택과목으로 만들었습니다. 2011년-내년 부터 고등학교에서는 국사가 선택과목이 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사가 선택이라니.. 더구나, 교육과정상 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연속하여 배우는 방식으로 교과서가 개정된 상태에서 이러한 국사과목 선택과목화는 대한민국의 어린세대가 국사 중 상당 부분을 학교에서 아예 배우지 않고 사회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수작인지 묻고 싶습니다. 국사를 아예 고사시키고, 국민들이 자기네 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자는 목적인가요? 세간에서 제기되는 의혹처럼, 고조선-부여-고구려-신라-발해 등의 역사를 중국에 넘겨주고, 조선 마저도 아예 남의 나라 역사로 만들어버리고, 1948년 이후의 역사만 우리 역사라고 가르치려는 것이 진정한 목적인가요? 정말이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사해동포 주의, 세계주의에 빠진 극좌파 집권세력이라면 이런 행태의 배경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극좌파의 세계관은 민족이나 국가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래도 보수라는 탈을 뒤집어쓰고-아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집권세력이라면 최소한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이런일은 하지 말아야되지 않나요? 정말로 궁금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국사 교육을 버리고, 미래 세대들이 자신들의 선조들의 삶을 잊어먹게 만드려 노력하는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