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희망론의 위험성 2010-02-18 528 인문학도 구체적인 데이타나 근거 없는, 그저 막연한 '이렇지 않겠느냐?'라는 식의 추론에 근거하여 펼치는 희망론이라는 게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이 아닌가 한다. 윗글의 필자는 강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기 나름대로의 막연한 추론을 던지면서 4대강 사업이 환경에 꼭 악영향을 끼친다는 법이 있느냐는 식의 논지를 펴고 있다. 그러면서 강바닥 준설공사나 하천 정리사업 등을 예로 들고 있는데... 과연 하상 준설공사와 관련된 기초 데이타라도 확인해보고 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참으로 편리한 시대인지라 인터넷에서 검색어 몇 개만 두드려봐도 관련 데이터나 논문들이 줄을 지어 튀어나온다. 하상 준설공사 정도만 해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상의 영향도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는 논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4대강 파헤친다고 꼭 이들 강이 망가지리라고 볼 수는 없다는 희망론은 어디서 튀어나오는 결론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분들을 위해 다음 사이트를 추천한다. http://www.riss4u.net 소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기고한 논문들을 아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다. 아마도 몇날 며칠을 새가면서 읽어도 다 읽을 수 없을만큼의 논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유효한 검색어를 입력하는 일조차 능력이 되지 않아서, 혹은 귀찮아서 못하겠다는 막무가내식 논객들을 위한 유사검색어 추천 기능도 제공하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다. 연구... 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관련된 통계수치 자료라도 한번 정도는 읽고 난 뒤에 지껄여달라는 얘기다. 뭐, 물론 전문가들이 하는 말마저 좌파 어쩌고 하면서 틀어막겠다고 한다면 소용없는 노릇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