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저만 아는게 아니었네요.. 2010-02-11 421 이영한 저는 인터넷을 하면서 주로 뉴스 기사나 챙겨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정확히는 대선무렵 지역감정 조장하는 도배글이 인터넷에 난무하다가 이명박 당선 뒤 잠잠하나 했더니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갑자기 노노데모가 생긴 후에 인터넷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음 을 느꼈습니다.. 아마 대선 전에 이명박 팬클럽 회원 하시던 분들은 그다지 골수가 아니었나 봅니다.. 개중 엔 그냥 해체하다시피 한 것도 있다던데.. 하지만 이 노노데모 사람들은 다르더군요.. 아주 골수중에 골수만 모였나봅니다.. 제가 제일 혐오하는 것은 지역감정 글 (절라도, 라도 어쩌구)과 좌빨 운운하는 글들입니다.. 거기다 앞에 자유 게시판에 대학생 님도 쓰셨지만 이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논리를 펴는 방식이나 자료를 해석하는 시각이 참 참 희한합니다.. 거기엔 어떤 지성도 브레인도 없는 것 같더군요.. 억지논리를 펴는 방식이 마치 일본의 극우 세력과 거의 동일합니다. 게다가 누가 그러는데 노노데모에 모인 사람들은 근본에 광신적 기독교 사상을 깔고 있다더군요.. 아닌 게 아니라 글을 한참 쓰다가 갑자기 "오늘도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왔다" 거나 "성경의 이런 말씀을 들어라" 이렇게 나가더군요.. 하하하 제가 우려스러운 것은 어젠가 한겨레 신문을 보니 최근의 MBC 엄기영 사장 사퇴의 시나리오를 재구성 해놓 았던데 거기보면 누가 바람을 잡고 장단을 맞춘 후 제청을 하고 통과시키는 이 정부 특유의 '형식주의'라고 할까, 법치주의라고 할까 그런 통치 스타일이 보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과거 정부에도 정부에서 원하는 일을 할 때 옆에서 거들고 장단 맞추고 행동대처럼 나서는 시민단체가 있었다고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무조건 '좌빨' '절라도'라며 욕설로 일관하고 시민단체의 행사에 '어버이연합'을 파견하며, 힘이 더 필요하면 북파공작원의 테러도 괜찮은 정부.. 경찰은 묵인하고 검찰은 입맛대로 기소하고 피의사실 공표해서 망신주고, 그러다 사실이 아니면 말고, 법원에서 무죄판결 받으면 억울해하다가 '좌빨 판사' 탓하며 사법부 개혁 거론하고.. 이게 파쇼가 아니면 또 뭡니까.. 제가 제일 두려운 것은 극소수라고 해도 소위 이 정권을 저렇게 편향된 두 세력, 광신적 기독교( 배후에는 강남 거대 교회) 와 극빈폭력세력( 일당벌이로 동원된 행동대) 이 떠받치고 있다는 게 너무나 한심스럽고 무섭습니다.. 게다가 대학생 님도 말하셨지만 이 정권의 이념이란 것은 그야말로 '무이념'이죠.. 굳이 얘기하자면 '금권주의'라고나 할까.. 올 해 실업자수도 최대로 늘었다고 하는데 점점 더 사회 분위기가 극우에 가깝게 갈까봐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