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님.. 글쎄요 2010-02-17 2582 토목업 글을 쓰신 f2님 역시 언론과 상호 반대입장의 주장과 님께서 믿지말자 하신 cf 등을 멀리서 구경하며 관망하듯 작성하신 글이 아닌가 묻고싶습니다. 4대강 죽이기,살리기...이 두가지 주장은 말만놓고 따진다면 약간의 과장이 있을순 있습니다. 그 과장을 따지고 든다면 그역시 말장난 일 것입니다. 강이 죽고 산다는 기준이 명확이 어떤건지 단정지을순 없지만 현 상태보다 나빠진다면 죽는다는 표현을 쓸수있겠고, 나아진다면 산다는 표현도 무방할 것 입니다. 4대강 사업에대해 찬성도 부정의 표현도 서툴수밖에 없는 토목공학을 전공한 사람중 일인 입니다. 학창시절 기초적인 전공과목에서 배운 이치라던가, 몇번의 하천공사를 하며 습득한 경험...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주한 4대강 관련 사업내용 (직업상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설계서를 보았습니다.)등을 통해 할 이야기는 많지만... 때론 전문지식보다 일반적인 상식을 따르는게 옳을때가 많습니다. 치수와 환경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f2님의 글 ------------------------------------ 4대강 사업이 한국인 특유의 속도전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건 사실이다.막행막식의 감이 있다..역시 MB는 자기경력에 근거한 토목적 상상력이 그의 리더쉽의 한계치였던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시민적 저항이나 비판은 정당하지만 <4대강 죽이기>라는 표어는 좀 성급한 생태적 진단이라고 사료된다. 누군가 4대강 살리기＇가 선동이지 4대강 죽이기＇는 아니다 라고 말한것 같은데 글쎄.. 4대강이 살고 죽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게 추정하고 결론낼수 있는것 같진 않다. 소방귀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그래서 육식 하지말고 풀만 뜯자는 얘긴지) 과학적 진실인것처럼 수년간 유통된 ＇지구온난화론＇도 최근 지구기상 관측 결과로는 별 근거없는 이야기로 판명나는 중이다. 4대강 사업이 조악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인정을 전제하고 말하건대..설사 포크레인으로 강바닥을 훑어내고 보를 쌓고 하더라도 야당의 6자성어처럼 그리 간단하게 4대강이 사망해주실지는 의문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이 생태적 항상성을 유지하고 복원하는 능력은 현재 우리가 갖고있는 생태적 지식이나 과학적 추론을 초월하여 훨씬 복잡하고 광범한 범주에서 구성되고 있지않나 추측해보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이 끝나고 몇년이 지난뒤.. 4대강은 야당의 비판이나 생태학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의외로 건강한 생태적 환경을 유지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MB의 토목이 탁월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의 수승한 자기복원력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4대강 살리기＇나 -죽이기＇는 둘다 멀쩡한 강에 MB와 반MB세력이 들이대는 정치적 태클에 불과할수도 있다. 진보＇는 겉으로는 MB의 토목때문에 4대강이 죽게 생겼다고 난리치면서 비판하고 저항하지만 속으로는 4대강 사망 -> 보수 차기집권 실패 의 도식을 지지하는 이중성에 포박되있다. 아니라고 부정할텐가? 정치하는 넘들이란 이처럼 근본적으로 비열한 자들이다..CF를 믿지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