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충청도는 과연 무엇인가 2010-02-02 336 상식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빼놓고 얘기하시네요. 수도를 이전하는게 아니라 일부 정부부처만 이전하는 것으로 결론나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것은, 노무현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당시 야당과 합의하여 셀 수 없는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 뒤에 나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시 야당 대표가 지금와서 왜 제왕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사실이지요. 그 오랜 시간을 거쳐 토론을 하면서 충청도 사람들도 나름대로 적응해가며 미래를 설계했을텐데, 그걸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고 그냥 군대를 동원해서도 막고 싶다는 발언의 연장선 상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려고 하니까 탈이 생긴겁니다. 민주주의와 법치의 중요한 축인 절차를 그냥 무시하겠다면 그건 김일성의 왕국이지 한국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