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이나 빨리도 가겠군요. 2010-02-01 451 인문학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백번 양보해서 직선거리로 판다고 해도 300여km 노티컬마일로 치자면 대략 100~120nm정도...? 다시 백번 양보해서 30노트 이상의 운항이 가능한 고속수송선 및 전투함 위주로 돌파를 한다 치더라도 걸리는 시간은 아무리 줄여봐야 4시간, 그것도 중간에 급유나 보급 없이 전속항진으로 하루종일 달린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러나 북한이나 일본 등지에서 출격한 전투기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길어봐야 10~15분... 예컨대 미자와에서 대함미슬을 단 F-2가 출격해서 한반도에 도착한 후 아직도 운하에서 미적대고 있는 군함들을 향해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대함미슬 공격 완료한 후 전과확인 차 한 바퀴 선회비행 하고 기지로 돌아가서 자기들끼리 커피 한 잔 나누면서 희희낙락거리고도 남을 시간이네요. 전쟁 상황에서 군함을 비좁은 운하 속으로 밀어넣는 지휘관이 있다면 그것은 지휘관이 아니라 돌+아이라고 해야겠죠. 뭐, 운하를 그런 용도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수준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물론 군사적인 식견이 전무한 사람이라면 상상력 정도 펼치는 건 자유겠습니다만... ...상식적인 해군지휘관이라면 자신의 전투함을 sitting duck으로 만드는 짓따윈 안하겠죠. 뭐... 또다시 한 백오십만번쯤 양보해서 말입니다, 해군이 남해에서 서해 사이를 오가는 시간을 양보하기 위해 대운하를 팔 돈이면 신규함대를 창설하고도 남습니다. 아니, 이미 서해함대와 남해함대가 따로 존재하고 있으니 전력강화를 위한 비용으로만 투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