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뒤를 생각하면 2010-02-01 372 살라딘 청와대는 하는 짓을 보면 얘네들이 하는 짓이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 MB가 집권하면서 기존의 남북관계를 굴욕적이라 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다가 작금에는 조건없는 남북정상회담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럼 그동안 도대체 이 정권은 자신들의 말대로 북한의 버릇을 고쳐 놓았나? 북한의 대답은 결국 해안포 사격이었고, MB의 대답은 정상회담 개최라는 것이다. 웃기지도 않은 역설 아닌가? 전직 대통령들의 정상회담을 일회성으로 치부하고 결국 MB정부가 추구한 남북정상회담은 뭔가? 그렇다고 전직 대통령들을 뛰어넘는 회담성과를 만들어 낼까? 아마 그렇지는 못할 것이다. 북한이 해안포 사격을 함에도 남북회담을 하는 걸 보면 이건 보수도 아니고 그리고 보수라는 사람들이 이 사안에 대해 MB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는 모습은 전직 대통령들에게 퍼부은 독설과 너무 비교된다. 전 정권에서 정상회담 김빼기였다면, 이번 정권은 아마 부풀리기가 되지 않을까? 결국 보수세력이란 사람들도 정략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도의 저질에 불과한 것임을 스스로 말하는 게 아닌가? 결국 지방선거를 위한 정략적인 이벤트 아닌가? 만약에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포기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 말을 취소할 수 있으나 그럴 여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을 선거용으로 이용하려한 정권들 모두 실패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축소 보도했다하여 지금 비난이 극심하다. 이것도 전형적인 패턴이다. 축소보도라는 것이 결국 예전처럼 정보통제가 완벽했던 시절도 아니고 인터넷을 통해 BBC나 CNN을 보거나 시청할 수 있는 시절에 사람들을 아주 우습게 보고 이런 짓을 한 것이다. 마치 극적인 효과를 줘서 임팩트를 강하려 하는 시도를 자주 한다는 것이다. 원전수주도 다 결정된 사안인데 마치 MB께서 몸소 세일즈를 하여 성공했다는 식, 그것도 날치기 예산안 통과를 위한 일종의 명분쌓기라고 밖에 볼 수 없음에도 말이다. G-20정상회담 개최에 성공했다 하여 만세삼창했다는 코미디는 이들이 실로 자뻑의 경지에 이른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번 정권은 왜 이렇게 자신할까? 아무래도 방송이 장악된 상태라서 그렇게 오만한가 보다. 신문사는 KBS수신료 인상으로 인한 광고 이전효과로 사활이 불분명한 방송시장에서 정부가 이들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특혜의 주고 있으니 결국 정부 입맛에 맞는 내용을 만들어 낼 것이게 이러는 것이다. 어제 KBS에서 원전수주 축하 열린음악회를 열었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다시 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의 경제수준에 60년에 걸쳐 받게 된다는 알고 보면 그저 그런 사안을 이렇게 사골국물 우려먹듯 또 우려 먹고 있다. 아마 담당 피디는 몇 년 뒤엔 뭐라 변명할 지 궁금하다. 그리고 미수다에 법무부 장관이 나와 프로그램을 정권홍보용으로 이용할 지 않나? 일밤에 환경부 장관이 나와 녹색성장이 어쩌구 하는 둥의 불편한 모습들을 감내해야 하는지......... 몇 년 뒤 정권이 바뀌고 MB시절의 방송이나 언론을 돌아보면 아마도 5공 시절과 딱히 다를 바 없는 얼굴 화끈거리는 블랙 코미디가 될 것이고, 이런 방송이나 언론들을 또 조롱할 것이다. 그리고 조중동은 아무 생각도 없이 국가를 좌지우지하려는 이익단체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