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익세력을 내세우는 자들의 위선 2010-01-30 349 인문학도 대한민국에 수많은 대학들이 있으니 과점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걸 봐서는 대한민국이나 영미권이 아닌 사회주의국가 혹은 유럽 쪽에서 살다 오신 분인가 봅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붕어빵 찍어내듯이 똑같은 곳이어서 어딜 가든 졸업하면 똑같은 인증이 부여되고 그로 인해 똑같은 '출발선'을 얻게 된다면 청년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이야기겠습니다만 1등부터 꼴등까지 철저하게 서열이 매겨지고 그에 따라 출발선마저 달라지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대학 숫자가 많으니 과점이 아니라는 주장은 어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지 궁금할 따름이군요.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못알아듣는 현실부터가 한심한 겁니다만) 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도 제대로 알고 계시지 못한 듯한데 쉽게 말해서, 공급자의 선택권만 있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란 겁니다. 물론 뭐 표면적으로야 "꼬우면 다니지 마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 그렇나요. 등록금 비싸다고 드러워서 대학 안나와, 이래버리면 사회생활을 위한 기본 요건이 안갖춰지는 게 대한민국의 웃기고도 슬픈 현실이니 드러워도 돈 꼬박꼬박 내면서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고 덕분에 대한민국의 사립대학들은 제멋대로 등록금을 올려받아도 장사에 지장이 없는 것이지요. 친북좌익이고 나발이고 들이대기 전에 먼저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 익숙해지시는 게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