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숫자로야 말하기 어렵겠지만 - - 2010-01-04 558 이상돈 통계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놓고 대운하와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교수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연세대 조원철, 이화대 박석순(배가 많이 다니면 물이 맑아 진다는 이론을 창시한 학자분입니다.), 지금 사업단장을 지내고 있는 심명필 정도라고 할까요. 그외에 곽승준 수석 (경제학), 지난 번에 박연차 사건으로 감옥에 가 있는 목사 등이 4대강 주창자들입니다. 교수가 아닌 사람으로 용역을 하느냐고 4대강 프로젝트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고 해야 겠지요. 곽승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새만금 계속 여부를 결정할 때 환경운동연합이 추천한 전문가로 새만금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주장했었지요. 심명필은 환경정의라는 환경단체의 물 보전 위원장인지 뭔지 하는 직위를 지냈습니다. 환경정의는 지금 4대강 저지 범대위의 주축 멤버이지요.. (세상은 요지경 속이지요.) 이런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단한 생태주의자였습니다. 제가 오히려 생태주의에는 허점이 많다는 비판적 글을 많이 썼지요. 환경부와 국토부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는 작년 전반기까지 하천을 자연 상태로 최대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들이 많습니다. 생태복원이 아주 중요한 테마였어요.. 그런데, 별안간 원장이 바뀌더니, 대운하를 하고 준설하고 시멘트 발라야 물이 보전된다는 연구가 진행된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인터뷰에서 제가 다음 정권에서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말한 데는, 이런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