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말을 믿을 수 없는 이유 2009-12-30 537 살라딘 오늘 아침에도 청와대에서 대운하 안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이 말을 믿을 수 없을까요? 그 예가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에도 원안대로 하겠다는 말을 십 수차례 해놓고도 결국엔 " 양심상, 국가의 백년대계상 어쩌구 " 하면서 말을 뒤집었습니다. 국가의 큰 약속을 언제라도 뒤집어 엎을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겨 놓았기에 그가 아무리 양심이 어쩌구 해도 믿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를 실증이기라도 하듯 프레시안에 소개된 홍헌호칼럼을 보면 결국 대운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자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국토부에서 이걸 해명하려면 진땀 좀 빼야 할 것 같네요. 강 상류가 수심이 낮은 건 당연한데 왜 강하류나 상류의 수심을 일정하게 하는지는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다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공사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겁니다. 시한에 쫓기듯,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하는 이유가 뭘까요? 새만금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시점까지 해 버리겠다는 속셈 아닐까요? 오죽하면 공사업체에서 외상공사라는 신종용어가 등장했을까 싶네요. 이번에 원전수주와 관련된 뒷말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조선일보 지난 7월4일자 18면 머리기사로 실린 기사 제목은 <원천기술 없어서…UAE 원전 수출 ‘속 빈 강정’ 될라>이다. 조선일보는 5개월 전에 UAE 원전수출을 ‘속 빈 강정’이라고 비유했는데 그새 원천기출을 습득했다는 건지 갑자기 찬양조로 바뀐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황당한 것이 UAE원전시설에 한국군이 가서 경비를 서준다는 좀 상식밖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런 협의도 없이 했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은 노발대발하고 왜 엄연히 민간시설에 그것도 해외에 경비를 서기 위해 군을 파견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네요. 이걸 비지니스 마인드라고 부를까요? 이건희 단독사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고육책이었다. 법무부,법원, 정부 모두 삼성이 말하는 ' 또 하나의 가족' 이 맞긴 맞나 봅니다. 이건희가 사면 받는 대신에 세종시에 삼성 계열사가 간다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 엄정한 법치주의라는 것도 결국 약자를 누르기 위한 말이지 이렇게 한국을 주무르는 이건희에겐 다 장식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