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조선일보가 일등공신입니다.. 2010-06-08 411 이영한 야권 지지자 중에도 조선일보를 억지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여론조사는 의심은 항상 가지만 대개 TV나 다른 매체에서도 전화여론조사를 제일 많이 하니까 여론조사 결과발표는 대충 비슷했습니다. 따라서 조선일보 등 신문을 보면 선거할 기분이 안나고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한명숙 후보 캠프에서도 밑바닥 민심은 안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니까 당 차원에서 거의 포기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반 지지자가 선거를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한명숙, 유시민이 불리하다 생각해도 그러니까 더 열심히 투표장에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명숙 홈피 같은 곳에서 투표 독려 현상도 있었고 조금만 더 하면 이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거죠.. 이런 점은 아마 한나라당 지지자와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절대 야권 지지자들처럼 단결력 강하고 독하지 않습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선거의 일등공신 (민주당에게 있어)은 조중동입니다... 조중동이 잘못된 여론조사와 대통령 잘하고 있다, 식의 보도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데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이들 신문에 대한 반감만 높아가고 표로 심판한 겁니다.. 그러니까 조중동의 보도에 영향은 받지만 그 반감으로 투표를 했는데 알고보니 그런 사람이 나만이 아니었고 다수를 차지했던 겁니다.. 아마 이들 신문도 자기들 보도행태와 신뢰도에 대해 지금 제 발등 제가 찍었다고 좀 씁쓸해하지 않을까요? ㅎㅎ 너무 큰 기대인가요? 도와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해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상돈님의 글 ------------------------------------ 6-2 지방선거와 여론 조사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론조사 발표가 허용되는 마지막 날에 조선일보는 오세훈과 김문수가 15-20%로 압승한다는 여론 조사를 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단히 틀린 결과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틀린 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주었나 하는 점입니다. 몇가지 답이 가능합니다. 첫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둘째, 한나라당 지지성향 유권자들이 이미 게임은 이겼다고 생각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한명숙, 유시민 두 후보에게 도움을 주었다. 셋째. 야권 지지성향 유권자에게 이번에도 내가 찍으나 마나 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서 기권을 하게 만든 효과가 커서 오세훈, 김문수 두 후보에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답이 셋째라고 생각한다면, 서울시장의 경우에는 조선일보의 틀린 여론 조사가 당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또 한가지.. 조선일보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이 봅니다. 그렇다면 야권 지지성향 유권자에게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고(조선일보를 안보니까 - -), 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이 기권하게 하는 효과가 컸다고 볼 수 있나요 ? (한나라당의 누군가는 자기네 유권자들은 모두 놀러 갔다고 했습니다.) 만일에 그렇다면 조선일보의 틀린 여론조사는 자살골이었나요 ?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